덕수궁ㆍ창덕궁 행사

admin

발행일 2008.04.24. 00:00

수정일 2008.04.24. 00:00

조회 2,237

덕수궁, 빛나는 퓨전 예술의 무대

격변의 개화기 역사의 현장 덕수궁에서는 ‘퓨전, 아름다움으로 만개하다’가 열린다. 국악과 다양한 현대예술의 만남으로 종묘제례악과 클래식, 현대무용 등의 결합이 시도된다. 또한 한복 입은 비보이, 월드뮤직, 아카펠라 그리고 국악과 어우러진 마술 공연 등을 통해 전통이 지금까지 생생하게 살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5월 6일~10일, 매일 저녁 5시부터 6시 30분까지.


김홍도 그림의 악사를 누르면 악사들의 연주 소리가 들리고, 밟을 때 마다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 덕수궁 꽃길 등 우리 전통 소재에 첨단 미디어 아트를 접목시킨 ‘미디어아트, 전통을 깨우다’도 놓치면 아깝다. 전설의 춤꾼 이매방의 승무, 조선시대 마지막 무동인 고 김천흥 춘앵무 등이 미디어 아트와 만나 새로운 예술 세계를 펼친다. 5월 5일~10일,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고즈넉한 고궁에서 만나는 클래식 선율도 색다른 경험을 선물한다. 5월 5일 어린이날 열리는 ‘고궁에서 만나는 클래식 덕수궁 가족 음악회’는 온 가족이 함께하기 안성맞춤인 프로그램이다. 5월 5일 저녁 6시부터 7시 30분까지 공연한다.

창덕궁, 궁중 문화의 정수를 보다

빼어난 건축미를 인정받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창덕궁에서 현존하는 최고 명인 명창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천년만세’도 가슴 설레게 하는 무대다. 멀게만 느껴졌던 전통예술을 ‘궁’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함께 호흡하고 즐길 수 있다. 특히 우리시대 최고의 소리꾼 안숙선의 심청가와 문장원 선생의 입춤은 기대를 모은다.
각 대학 국악과 교수 등 전통 음악의 최고 연주가들로 결성된 국악실내악단이 선보이는 천년만세로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 41호 가사 이수자인 이준아ㆍ김호성 소리꾼의 태평가에 이어, 장고 거문고 아쟁 대금 피리 해금 가야금이 조화를 이룬 남도 시나위가 펼쳐진다.
중요무형문화제 제27호 승무와 97호 살풀이 이수자로 정재와 진도북춤, 도살풀이춤 등을 읽힌 진유림 선생의 승무도 볼만하다. 진 선생은 전주대사습놀이 장원과 한국국악협회 국악대전 대통령상 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5월 5일에는 중요무형문화제 제5호 판소리 흥보가의 예능보유자인 박송희 선생이 출연하고, 5월 6일에는 우리시대 타고난 소리꾼으로 추앙받는 안숙선 선생의 공연이 펼쳐진다. 안숙선 선생은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프랑스 문화부 예술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민살풀이, 한량춤, 소고춤 등 한자리에

기품 있는 춤사위를 만날 수 있는 공연도 준비됐다. 5월 5일에는 우리시대 마지막 예기이자 민살풀이춤의 유일한 전승자인 장금도 선생의 무대가 마련되고, 5월 6일에는 아흔 두 살의 고령에도 풍류를 즐기는 영원한 현역 춤꾼 문장원 선생의 한량춤이 관객을 만난다. 이밖에 백남윤 선생에게 사사받은 후 자신만의 소고춤을 추는 춤꾼 김운태 선생의 공연과 노름마치와 사물광대의 사물놀이 공연도 기대를 모은다. 창덕궁 숙정문 앞에서 펼쳐지는 ‘천년만세’는 5월 5일과 6일 이틀 동안 저녁 5시부터 6시30분까지 공연한다. 하이서울 페스티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한 시민에 한해 이메일로 초대권을 발송하기 때문에 출발 전 꼭 확인해야 한다.

문의 ☎ 120

하이서울뉴스/유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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