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미술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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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04.07. 00:00

수정일 2008.04.07. 00:00

조회 1,535



시민기자 이승철




아름다운 도시는 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다. 세계적으로 이름 높은 문화도시는 인구가 많고 고층빌딩이 많은 도시가 아니라 문화 인프라가 구축된 도시를 말하는 것이다. 어떤 도시는 오랜 역사를 증명이라도 하듯 역사적인 유적들이 많다. 이탈리아의 로마가 대표적인 도시일 것이다.

그런가 하면 프랑스의 파리나 영국의 런던처럼 도시 자체가 예술품으로 뒤덮인 도시도 각광을 받는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내세우고 자랑하는 문화도시는 그 도시의 특징으로 내세울만한 자랑거리가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몇 십 년 전의 서울은 너무 가난하여 도시다운 면모를 갖추지 못했었다. 그러나 근래 들어 서울도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손색이 없는 모습을 만들어 가고 있다.


서울은 조선 5백년의 역사를 간직한 역사와 유적이 즐비하다. 경복궁, 창덕궁 등 고궁들, 거의 훼손되었던 것을 많이 복구한 옛 도성의 성곽들을 말한다. 그래서 수도서울의 자랑거리는 누가 뭐래도 옛 고궁들이다.

최근 서울은 문화 인프라를 많이 만들어 가고 있는 모습이다. 도심의 큰 길거리는 물론 어지간한 거리의 빌딩 앞에는 으레 멋진 조각 작품이 서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엊그제 유심히 살펴본 청계천 변의 관광공사 주변에도 10여 점의 멋진 조각 작품들이 세워져 있었다.

“저런 조각 작품 하나가 건물의 미관뿐 아니라 도시를 아름답게 꾸며 줍니다” 조각품을 촬영하고 있는 내게 지나가던 한 신사가 넌지시 말했다. 내가 맞장구를 치자 그는 새로 세우는 건물들은 더 멋지고 아름다운 정원, 예술적인 조각 작품을 더 많이 세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에서 요즘 추진하고 있는 ‘디자인 서울’도 아름다운 문화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한 하나의 방편일 것이다. 아름다운 문화도시를 만들어 가는 일은 이제 시에서만 신경 쓸 일이 아니다. 모든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문화의식 함양으로 세계 어느 도시에도 뒤지지 않는 자랑스러운 서울을 가꿔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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