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열렸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admin

발행일 2007.12.06. 00:00

수정일 2007.12.06. 00:00

조회 8,784

진짜 겨울 즐기려면 서울광장으로 … 스케이트 타며 루체비스타도 즐겨요

빛의 왕관 루체비스타 속에 은빛 스케이트장이 살포시 내려앉았다!

일 년을 꼬박 기다려 온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마침내 6일 저녁 6시 개장했다. 겨울스포츠의 명소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올해는 광장을 에워싼 루체비스타 중앙으로 자리를 옮겨, 이제야말로 제자리를 찾은 듯 환상적인 불빛과 어우러져 화려한 경관을 연출했다.

개장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마시모 안드레아 레제리 주한 이탈리아 대사, 김희열 우리은행 부행장, 스케이트 선수 최지은, 서울시민 등이 참석했다.

개장을 알리는 축포와 함께 서울광장 루체비스타와 광화문 일대의 가로수에도 야간경관 조명이 일제히 점등해, 화려한 불빛이 도심의 겨울밤을 일시에 수놓는 아름다운 장관이 펼쳐졌다.

이날 ‘빛과 얼음의 향연’을 축하하기 위해 가야금 쇼와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러시아 아이스 발레단 공연, 국가대표 최지은 선수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여, 분위기를 한껏 무르익게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편의시설을 늘리고 대기시간을 줄이는 등 시민 불편을 대폭 개선했다”며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스케이트를 즐기며 건강도 챙기고 희망찬 새해를 함께 다짐하자.”고 제안했다.

빛을 따라 모여든 서울시민들은 행사가 끝난 후에도 곳곳에서 차가운 밤거리를 산책하며 기념사진을 찍는 등 온통 겨울축제에 흠뻑 빠져들었다.

빛으로 물든 서울광장과 청계천 … ‘루체비스타’ 새해 1월 6일까지 점등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동그랗게 에워싼 ‘빛의 왕관’ 루체비스타도 이날 스케이트 개장과 동시에 화려한 자태를 드러냈다.

지난 2004년 이래 해마다 겨울이면 서울광장을 화려하게 밝혀온 루체비스타는 올해에는 최고높이 20m, 둘레 305m, 설치전구 26만 4천개로 역대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스케이트장을 가운데에 두고 둥근 원형으로 설치되어, “여느 해보다 아름답다”는 시민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추운 겨울밤 꽁꽁 언 손을 녹이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는 루체비스타는 청계천 일대에서는 3개 구간을 각각 특색있게 수놓는다.

청계천 시점부인 청계광장~모전교 구간에는 ‘빛의 성벽’ 형태로 자연스럽게 흐르는 물길구조에 맞추어 전구로 화려하게 장식하여 환상적 분위기를 연출하고, 모전교~광통교 구간과 광통교~광교 구간에는 ‘빛의 궁전’을 연상시키는 장식을 선보인다. 또 청계천의 위와 아래에서 다 볼 수 있도록 배려해 청계천 내, 외부 어디든 빛의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중국 하얼빈의 빙등축제가 부럽지 않은, 겨울 정취가 물씬 풍겨나는 이벤트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새해 1월 7일부터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외곽에서 약 2주간 얼음작품 전시관, 얼음작품 체험관, 얼음조각 퍼포먼스 등을 선보이는 얼음조각 축제가 열린다. 12월 24일과 31일에는 가수 공연과 핸드벨 연주, 신년맞이 불꽃쇼 등 성탄 및 송년행사가 함께 열릴 예정이다.

빛의 축제 루체비스타는 새해 1월 6일까지 이어진다. 관람시간은 오후6~11시까지. 스케이트장은 새해 2월 10일까지 개장하며, 이용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까지(금~일은 오후11시까지)다.

스케이트장 이용문의 : 서울시 체육회 경영기획부 ☎ 490-2706

서울광장 스케이트장과 루체비스타
해마다 이렇게 달라졌어요!

2004년 겨울 첫선을 보여 올해가 개장 4년째를 맞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지금까지 51만여 명의 이용객이 다녀가는 등 서울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겨울 도심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되면서 국내외 드라마 등 각종 방송프로그램과 영화 촬영지로도 인기다.

개장 첫 해인 2004년에는 시청사 동쪽에 30mx40m 직사각형의 스케이트장으로 첫 선을 보였다가, 이듬해인 2005년부터 30mx50m의 타원형으로 바뀌었다. 올해는 다시 서울광장 중앙으로 자리를 옮겨, 광장 둘레의 루체비스타 속에 쏙 들어앉은 듯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관람석 및 안전펜스를 확충하는 등 시설 또한 해를 거듭할수록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휴게실, 대여실 등 부대시설을 개선하고, 이용자들이 막연하게 기다리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간대별 이용현황을 표시하는 전광판을 설치해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배려한 것이 돋보인다.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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