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캐릭터들의 막강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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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10.02. 00:00
시민기자 전흥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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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대공원 내에 있는 캐릭터 나라에 들어서면, 둘리, 뿌까, 깜부, 두기, 뽀로로, 마시메로 등의 개성 있고 재미있는 캐릭터들 사이에서 자유롭게 놀고 있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래 전 종교나 주술적인 성격을 띤 마스코트의 역할로 쓰였던 캐릭터들이 현대에는 상업적인 목적이나 공공전달을 위한 효과적인 시각언어로 자리잡고 있다. 생활용품, 게임, 팬시용품 ,의류, 완구 등 모양이나 크기가 있는 상품에는 거의 대부분 캐릭터가 붙어있다. 어떤 상품을 떠올릴 때, 사람들은 상품자체보다도 그 상품에 붙어있는 캐릭터를 먼저 기억할 때가 많다. 캐릭터의 영향력이 큰 때문인지 요즈음은 상품 뿐 아니라 어떤 행사나 축제, 기관 등을 나타낼 때도 캐릭터를 우선적으로 만들어 홍보에 열중하곤 한다. ![]() 아기공룡 둘리가 전 국민이 좋아하는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로 진짜 주소와 호적등본까지 갖게 되는 신화를 창조하는가 하면, 짜장면 집 딸로 중국옷을 입고 있는 뿌까는 해외에서 너무나 많은 인기를 누리는 까닭에 중국의 캐릭터로 잘못 인식되지 않게 한복을 입히자는 제안까지 받고 있다. 고개를 한 바퀴 돌려보면 눈 닿는 곳에 적어도 몇 개의 캐릭터가 보일 정도로, 캐릭터가 없는 장소를 찾기 힘들고, 알게 모르게 우리는 캐릭터들에 파묻혀 살고 있다. 집 근처의 재래시장 입구에도 시장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캐릭터 공모의 현수막이 붙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캐릭터가 단순한 그림이나 만화의 주인공으로 어린아이나 청소년들의 전유물이던 시대는 지났다. 상품 마케팅에서의 성공과 수출촉진, 독특한 문화 창조 등에서 막중한 역할을 하고 있는 캐릭터 산업의 육성과 경쟁력 개발에 보다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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