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618일 맞은 청계천 방문객 5천만명 돌파

admin

발행일 2007.06.12. 00:00

수정일 2007.06.12. 00:00

조회 1,830


관광명소에서 생활공간으로 자리매김 … 볼거리 많은 지역 ‘청계광장’ 손꼽아

2005년 10월 1일 개장해 1년 8개월을 맞이한 청계천이 5천만명의 방문객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250만명 일평균 8만여명이 방문했으며, 주말 및 공휴일에 13만2천명 평일에는 5만5천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평일 5만5천명의 방문객은 청계천이 ‘관광’ 목적이 아닌 ‘생활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알려주는 증거. 타지에서 청계천을 보러 오는 관람객도 있지만 청계천을 이용해 출퇴근하거나 가벼운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이 많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몇 번째 방문인가를 묻는 질문에 “10번 이상”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무려 29%로 나타났는데, 청계천을 생활공간으로 하는 주변 직장인이나 주민들이 설문에 많이 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처음 방문했다” 27%, “4번 이상 방문했다”가 51% 이상을 차지했다.

볼거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청계광장(45%)이 손꼽혔다. 이 밖에도 광통교에서 정조반차도 일대(21%), 시점부(청계광장~삼일교, 66%)일대를 선호했다.

응답자들은 또 ‘그늘과 쉼터(의자) 부족, 강우시 수질관리, 쓰레기 청소문제, 지속적인 환경개발과 현재대로 생태보존, 화장실 문제, 비온 후 하수냄새’ 등의 개선의견을 내놓았다.


“청계천은 살아있다” … 서식종 다양하고 문화행사 풍성

깨끗한 물과 풍부한 먹이 등 안정적인 서식환경을 갖춘 청계천에 새 생명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올해 3월 조류생태조사 결과 천연기념물인 원앙과 새매,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인 말똥가리가 새롭게 발견됐고, 그 외에도 노랑턱 멧새와 쑥새가 겨울을 지낸 사실도 밝혀지는 등 지난봄에 비해 6종이 늘어난 30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류는 지난봄에 비해 7종이 늘어난 14종으로, 민물검정망둑과 우리나라 고유종인 각시붕어, 줄몰개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평균 2.4일에 한번씩 공연이 펼쳐지는 청계천에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청계천에서는 그동안 총 259건, 2.4일에 한번씩 행사가 열렸는데, 우리고유 전통행사를 비롯한 음악연주회, 물을 주제로 한 환경사진전시회, 문학인들의 시낭송, 기업체의 각종 음악회, 콘서트,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패턴의 문화공연과 노래자랑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거리 예술가인 청계천 아티스트는 월 100여회에 달하는 공연을 펼쳐 색다른 볼거리가 되고 있다.

이 밖에도 광교 하부에 30~50점의 전시물을 걸 수 있게 조성된 야외 상설 갤러리인 광교 갤러리, 매월 둘째, 넷째주 토요일 청계천 시민걷기대회, 계절별 특색있는 생태 학습프로그램, 청계천 산책로 벽면 내부를 직접 들어가 눈으로 확인해보는 ‘복개 체험 프로그램’도 꾸준한 인기몰이 중이다.


청계천에 최첨단 IT 접목 … ‘디지털 청계천 프로젝트’ 추진

청계천의 문화 콘텐츠를 풍성하게 개발하기 위해 버들다리와 오간수교 구간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 첨단 조명장치가 있는 수상 패션쇼 상설무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두물다리에서 무학교 구간에는 청계천의 옛 모습인 판잣집을 실물크기로 재현한 판잣집 테마존을 조성한다. 이에 앞서 관수교 하부 공간에는 전동식 스크린을 설치한 영화광장을 조성, 매일 오후8시 청소년을 소재로 한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6월부터 청계광장 주말카페가 열리고, 청계 창작스튜디오, 골목길 테마거리 관광 자원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여 발전해가는 청계천의 모습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IT 청계천 조성을 위해 광교일대에 환율, 금리 등 실시간 정보 제공이 가능한 디지털 미디어 월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세운교 디지털 상징 조명탑 설치로 야간 조명쇼 연출을 준비하고 있다. 청계천 다산교, 맑은내 다리에는 영상프로젝트 및 음향시설을 이용한 디지털 아쿠아리움 폭포식 워터스크린을, 장통교 등 보도교 2곳에는 LCD를 활용한 터치스크린 인포부스(청계천 정보안내)인 ‘인포테인먼트 키오스크’ 설치도 준비 중이다.

이 밖에도 모바일 투어가이드 운영, 청계 유토피아 조성, 디지털 체험관 조성 등 서울시설공단은 앞으로 청계천에 최첨단 IT를 접목하는 등 미래지향적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 문의 : 서울시설공단 청계천관리센터 ☎ 2290-6802


하이서울뉴스/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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