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릉이 있는 공덕역

admin

발행일 2007.02.14. 00:00

수정일 2007.02.14. 00:00

조회 1,479



시민기자 전흥진

5호선과 6호선을 탈 수 있는 공덕역을 지나다 보면 초록의 산과 바위, 구릉과 기둥이 눈에 띤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전철역은 자칫 삭막하고 복잡하기 쉬운 공간이기 쉽다. 하지만 공덕역은 공덕의 어원인 ‘큰 언덕’, ‘큰 덕’, ‘큰 구릉’에 담겨있는 ‘큰’이라는 의미와 이미지를 현대적인 조형물로 확산시켜 놓은 것이다.

공덕이라는 지명에서 나온 ‘큰 덕’이라는 마음의 이미지(김윤자 작품)를 초록으로 형상화함으로써 매일매일 삭막하고 건조한 지하철역을 걷는 시민들이 바쁜 일상에서 신선한 초록의 자연과 편안함을 느끼게 했다.

지하철역 통로에 놓인 초록의 추상작품들을 지나치면서 “저게 뭐지?”하는 의아함과 궁금함을 품는 사람들일지라도, 가슴 한구석에 잊은 채로 놓아두고 살았던 푸근하고 정겨운 고향의 기억을 마음에 떠올리게 한다.

지하철역에서도 시민들의 정서에 신경과 정성을 기울이는 변화를 엿볼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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