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옹벽이 늘어난다
admin
발행일 2010.04.20. 00:00
10년간 총 793개소 127km 콘크리트 옹벽 녹화 완료 오는 11월 G20의 개최를 앞두고 벽면녹화사업이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행사장인 코엑스 주변과 주요 호텔 주변, 도심과 공항 주변 등 G20의 주요 이동동선에 산재된 회색 콘크리트 옹벽 8개소는 6월말까지 푸른 담장으로 바뀌게 된다. 코엑스 주변의 강남 봉은사길 내 41m 구간과 강남대로 100m 구간, 그리고 공항에서 도심으로 접근하는 개화로 180m 구간이 우선적인 대상지에 포함됐다. 주요 호텔 주변인 아차산길(W호텔) 300m 구간, 남산과 서울역 주변 호텔 밀집지역인 장충동, 명동과 퇴계로, 서울역을 연결하는 의주로, 장충단길, 삼일로 3개 노선 600m 구간과 남산 하얏트호텔에 인접한 한남로 270m 구간도 벽면녹화로 푸르러진다. 올해 하반기까지 총 30개 노선 48개소 8.5km가 새로운 녹지로 탄생한다. 옹벽을 단시간에 푸르게 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주로 옹벽 아래쪽에 선형화단을 만들어 벽면을 타고 올라가는 덩굴성 식물과 초화류, 키작은 관목 등을 심는다. 벽면 상부에 이미 녹지가 있는 경우는 늘어뜨릴 수 있는 담쟁이, 송악 등 '하수형' 식물을 심기도 한다. 담장 외벽의 특징에 따라 보조재가 필요한 경우는 목재나 와이어 등을 설치하면 녹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거기에 꽃이 아름다운 능소화, 큰꽃으아리, 인동 등 덩굴식물과 남천, 피라칸사, 화살나무 등 다양한 키작은 나무를 식재하여 포인트를 주고, 낙엽이 진 후에도 푸르름을 유지할 수 있는 줄사철, 송악, 사철나무 등 상록성 식물까지 도입하면 사계절 다양한 경관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벽면녹화사업은 토지매입비가 필요 없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단시간에 푸른 도시를 만드는 데 가장 효율적인 방안으로 알려져 있다. 2000년부터 2009년까지 10년간 총 793개소, 127km의 벽면에 담쟁이 등 덩굴성 식물 167만본과 화살나무 등 46만본의 나무를 심었다. 식재 공간이 거의 없는 옹벽에는 식생 매트 공법이라는 새로운 기법도 연구해 적용했다. 그렇게 시도한 사례가 바로 남산1호터널. 이로서 서울시 전체 가로변의 녹화 가능 대상지가 훨씬 확대됐다. 도시 벽면을 푸르게 만들면 좋은 점은? 도시 대기 자체를 식히는 효과가 있어 도시 열섬현상 저감 효과를 가져오며, 식물에 의한 대기 정화와 소음 저감효과로 열악한 도로변 환경기준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게다가 미관상으로도 도심 경관이 아름다워지니 출퇴근길과 이동시에도 시민들의 정서를 순화시켜 준다.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주요가로의 가로녹시율(일정 지점에 서있는 사람의 시야 범위 내에서 식물의 잎이 차지하는 비율)을 우선 높여 '녹지도시 서울'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푸른도시국 조경과 02) 2115-761 하이서울뉴스/조미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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