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선대원군 필묵란도
admin
발행일 2006.11.30. 00:00
|
12폭 병풍 ‘흥선대원군 필묵란도’, 이하응의 후기 난초 필법 감상 서울시는 12월 ‘이달의 서울시 문화재’로 현재 서울역사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흥선대원군 이하응 필묵란도’를 선정했다. 필묵란도는 가로 612cm, 세로 212cm의 12폭으로 이루어진 병풍으로, 다양한 괴석과 난초가 그려져 있어 이하응의 후기 난초의 필법을 감상할 수 있다. 석파 이하응이 은퇴 후 은거생활을 하면서 그린 작품으로, 만 71세에 유모(劉某)의 부탁에 의해 그린 12폭 석란도(石蘭圖)인 ‘흥성대원군 필묵란도’는 그의 원숙한 묵란(墨蘭) 양식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12폭 병풍은 매우 드물게 볼 수 있는데, 그림은 두 폭씩 대칭구도를 이루며 배치돼 있고, 각 폭에는 괴석(怪石)과 난엽(蘭葉)이 뿌리에서 촘촘히 자라나 기세를 뿜으며 위로 퍼지는 전형적인 그의 후기 난초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돋보이는 화면구성, 활달하고 분방한 필치, 유려한 용묵법(用墨法) 등 석파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1892년 작 ‘대련(對聯)’, 하버드대학 아서 새클러(Arthur M. Sackler) 박물관 소장 1892년 작 10폭 병풍과 유사하다. 석파의 서체는 추사 김정희의 영향을 받았으나, 만년에는 자신만의 독특한 경지를 선보여 이 병풍의 화제(畵題)는 각 폭의 좌우측에 행서(行書)로 씌어져 있다. 여기에 석파는 자신이 이 병풍을 유모(劉某)라는 사람에게 그려주게 된 연유, 병풍 형식의 변천과정, 이 그림이 진정한 감상의 대상이 되기를 바라는 생각 등을 적었다. 또, 맨 마지막 폭인 제 12폭에서는 제작시기(1891년)와 석파 자신이 회혼(回婚)을 맞은 사실을 ‘석파칠십이세 회근노인작(石坡七十二歲 回 서울역사박물관은 ‘흥선대원군 이하응 필묵란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자 하는 시민들을 위해 매주 토요일 오후 2~4시까지 전문가의 해설을 들려준다. 문의 3707-9434 (서울시 문화국 문화재과) |
하이서울뉴스 / 이지현 |

老人作)’이라는 글을 통해 나타내고 있다.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