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서울의 대표적 관광명소 된다

admin

발행일 2006.11.15. 00:00

수정일 2006.11.15. 00:00

조회 2,237


남산이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자연과 조화된 다양하고 특색 있는 역사, 문화·예술, 관광 컨텐츠를 보강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하는 등 남산을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로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펼칠 계획이다.

‘빛의 병풍’ 등 조명 장식으로 야간 관광 활성화

지난해 남산 방문객은 약840만명에 달하고, N서울타워의 경우 올 10월까지 80만5천명이 찾는 등 남산은 내·외국인이 즐겨찾는 곳이긴 하다. 그러나 N서울타워를 방문해 시내 경관을 조망하는 것 외에는 특색 있는 볼거리가 없고 접근성 측면에서도 불편한 점이 많았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남산의 문제점들을 개선해 서울을 대표하는 최고의 관광명소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남산의 순환로 주변에서 정상부까지 ‘빛’을 주제로 한 ‘빛의 병풍’, ‘빛의 희·노·애·락’이라는 테마의 조명을 연출해 야간관광을 활성화한다. 순환로 주변에서 정상부까지 10~15m 상단에 조명기기를 장착한 후 나뭇잎에 비추어 빛의 병풍을 만들어 도심과 한강변에서 남산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관광객들의 주접근로인 공원내 남측 순환로(3.1㎞) 중 국립극장 입구 ~팔각정 광장 2㎞구간에 ‘희·노·애·락’을 테마로 하는 엔터테인먼트 조명도 설치할 계획이다.

봉수의식 재현·조선시대 무기전시장 설치

또 남산의 역사·문화자원을 적극 활용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서울의 역사적 의미를 알릴 계획도 세웠다. 11월 21일부터 매일 정오에 2명의 오장(五壯)과 4명의 병사가 당시 복장을 착용하고 재현하게 될 남산봉수대 봉수의식과 더불어, 봉수대 옆 공간에 3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선시대 무기 전시장을 설치해 새로운 볼거리로 제공한다. 또 와룡묘, 국회의사당 건립비화 등 남산을 소재로 한 재미있는 역사이야기를 스토리 텔링 형식으로 만들어 알릴 계획이다.

이 밖에도 문화,예술,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해 소파길~국립극장 입구와 숭례문~힐튼호텔 앞 녹색보도 구간을 예술 조각거리로 조성하고, N서울타워와 도쿄타워간 화상통화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N서울타워의 오락 컨텐츠도 보강한다.

남산순환도로 차선 줄이고 보행녹도 조성

남산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접근성도 대폭 개선된다.
우선 지하철, 버스정류장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남산으로 가는 길에 보행녹도를 조성하고, 명동역~남산케이블카 승강장 접근로 부근의 보행환경을 개선하며, 3호 터널 입구에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한다.

또 남산순환도로(소월길, 소파길)의 간선도로 기능을 축소하고 소월길을 보행녹도로 조성해 한강 및 용산공원 등을 조망하고 조깅코스로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교육과학연구원 옆 진입계단 등 남산으로의 주요 진입계단(7개소)에는 테마꽃길을 조성하고 하얏트 호텔 앞 육교는 철거할 예정이다.

이밖에 독특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 안내 표지판을 만들어 남산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승용차로 남산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주차장 위치, 오는 방법, 이용가능 주차장 및 주차면, 요금 등 실시간 주차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폭넓은 시민의견 수렴 후 내년 사업 착공예정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①광화문~청계천~서울광장~숭례문광장~남산 ②가회동 한옥마을~인사동~청계천~명동~남산 ③세운상가~서애길(한옥마을)~남산 ④ 동대문~청계천~남산으로 연계되는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관광객 1천200만명 유치’라는 시정목표 달성에도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남산순환로(소파길,소월길)의 왕복 4차로를 2~3차로로 축소 조정하는 내용에 대한 교통영향을 분석한 결과, 현재보다는 지체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남산1·2·3호 터널로 통행을 유도하고 지체에 따른 차량통행량 자연감소 등을 고려하면 심각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서울시는 사업 추진에 따른 교통문제에 대해 서울경찰청 등과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키로 했다.

서울시는 ‘열린남산 만들기 사업’의 필요성과 사업추진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금년 말까지 인터넷 홍보 및 도심재창조 시민위원회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할 계획이며, 전문가 및 시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공사는 2007년 6월경 착공하여 2008년 말 단기사업은 완료할 예정이며, 사업비는 약 200여억원으로 예상된다.


하이서울뉴스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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