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공연예술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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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6.11.07. 00:00
시민기자 지혜영 | |
그동안 짬짬이 소박하고 아담한 무대의 음악공연으로 시민들에게 삶의 여유와 예술의 향기를 느끼게 해주던 ‘지하철 예술무대’가 있었지만, 열흘 동안은 더욱 화려하고 볼거리가 넘치는 세계의 공연을 한자리에 모아 ‘지하철 세계공연예술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서울시와 서울매트로, 서울도시철도, 제중병원이 후원하고 (사)서울지하철문화연구원, (주)쇼잉 등이 알차게 준비한 이번 축제는 2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이에 11월2일, 뚝섬 서울숲의 야외무대에서 개막식이 있어 찾아보았다. 오후 7시에 시작한 개막행사에는 쌀쌀한 가을 저녁이었지만,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함께 해 축제를 즐겼다. 앞으로 사당역, 을지로입구역, 동대문운동장역, 경복궁역, 이수역 등 주요 역사에서 테마가 있는 공연이 ‘유럽의 가을 여행(A Fall Journey In Europe)’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세계 각국의 재능 있는 예술인이 마임, 마술, 저글링 등 갖가지 묘기를 보여주고, 플라멩코, 삼바, 탱고 등을 유럽식으로 새롭게 만든 유러피안 댄스와 러시아 퓨전 재즈 공연으로 많은 볼거리를 선사하게 된다. 공연을 마치고, 뜨거운 박수를 한 몸에 받았던 연기자 보리스 보리셴코, 나탈리아 마카로와씨는 “오픈된 지하철이라는 공간에서 많은 이들에게 공연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고, 한국인들이 참으로 친절하고 오늘 공연을 즐겁게 봐 주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공연을 함께 한 시민들은 한결같이 오늘의 흥겨운 공연 마당에 큰 박수를 보내고, 멋진 공연을 지하철 역사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앞으로도 이런 공연이 많이 펼쳐져 각박하고 바쁜 생활 속에서도 삶의 질을 높이고 이 도시를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 또한 빼놓지 않는다. 8일(수) 충무로역 오재미동극장에서는 마임 연기자 ‘보리스’가 어린이를 위한 마술쇼와 마임공연을 선보이고, 11일(토) 을지로입구역에서는 공연팀이 총출동해 연인들을 위한 낭만적 분위기의 특별이벤트 ‘Love is…’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일정은 www.metrofestival.co.kr을 참고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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