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각 백불’

admin

발행일 2006.10.31. 00:00

수정일 2006.10.31. 00:00

조회 1,526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전문가 해설 실시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7호 ‘보도각 백불’이 ‘이달의 서울시 문화재’로 선정됐다.

보도각 백불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가 서울을 도읍으로 정할 때 기원했다는 관음보살상으로, 서대문구 홍은동 8번지 옥천암 내에 위치해 있다. 정확한 명칭은 '홍은동 보도각 마애보살 좌상(弘恩洞普渡閣磨崖菩薩坐像)'. 흰색의 분이 전체적으로 두껍게 칠해져 있어 백불(白佛) 또는 해수관음(海水觀音)이라고도 불린다.

마애보살상은 커다란 사각 형태의 바위면에 저부조로 새겨져 있는데, 얼굴은 둥근 편으로 가늘고 긴 눈과 작은 입이 표현되어 있어 고려시대 불상의 일반적인 특징을 보여준다.
머리에 쓴 원통형의 보관(寶冠)이나 목걸이 장식, 그리고 옷의 일부에 금색을 칠하여 장식성이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음보살 보관에 화불(化佛)이 새겨진 것과 달리 이 보살상의 보관은 세 칸으로 나뉘어 각각 그 중심과 모서리에 연꽃을 장식한 특징이 있다.

현재 마애불상은 근래에 세워진 정면 1칸, 측면 2칸의 보도각이란 전각 안에 보존돼 있다.
바위의 왼쪽 편과 뒷면에는 소원을 빌면서 바위를 갈았던 붙임바위가 남아 있어 민간 신앙의 흔적도 엿볼 수 있다.

서울시는 선정된 문화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11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현장에서 전문가의 해설을 실시한다. 현장방문을 희망하는 분은 시내버스(110, 170, 7018, 7730번)를 이용하여 ‘유원하나아파트 앞’에 하차하면 된다. 단, 우천시 전문가 해설은 취소된다.

■ 문의 : 서울시 문화재과 ☎ 02-3707-9434


하이서울뉴스 /조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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