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에서 도심까지 13분 걸린다고?
admin
발행일 2009.08.05. 00:00
지하도로망, 어떻게 만들어지나 ‘지하도로망’은 지하 40~60m 깊이에 격자형으로 도로를 만들어 서울 전역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통해 포화 상태 수준에 이른 지상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녹지공간 늘리는 한편, 친환경적인 지상공간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세웠다. 연장길이만 149km에 달하는 이 사업은 총 6개 노선으로 나눠진다. 남북1축은 시흥~도심~은평을 연결하고, 남북 2축은 양재~한남~도봉, 남북 3축은 세곡~성수~상계를 연결해 서울 남북의 수송을 담당한다. 특히 지하도로를 연결하면서 생기는 교차점에는 2개의 순환망을 만들어 도심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한다. 이렇게 되면 서울엔 2개의 지하도로 순환망과 현재 운영 중인 내부 순환도로, 건설 중인 강남순환도로 등 총 4개의 순환망 인프라가 구축돼 도심으로 진입하는 교통량 흐름이 효율적으로 조절된다.
이와 함께 도심 주요 지점에는 지하도로와 연결된 대형 지하주차장을 건설해, 가능하면 차량들이 지하에서 주행 및 주차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고속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차량 이용자가 지상으로 손쉽게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과도 연계한다. 지하도로가 완공되면 지상 교통량의 21%가 지하도로에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상 통행속도가 8.4㎞/h 증가하여 서울 전역을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도로 지하화는 교통 정체 뿐 아니라 환경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시는 대기질 개선을 위한 토양정화시스템을 도입하여, 지하도로에서 나오는 유해가스를 처리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현재 일본 가와사키 Hanna 터널 등에서 이용하는 것으로, CO 99.4%, 미세먼지 90%가 처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상은 보행자와 자전거 천국으로 그렇다면 차량이 빠져나간 지상은 어떤 모습으로 바뀔까. 서울시는 지상의 모습을 걷기 편하고, 자전거로 이동이 용이한 인간중심의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로다이어트 방식으로 8차로 이상의 지상도로를 6차로로 줄여나간다. 대신 줄어든 2차선은 자전거 전용도로와 녹지공간으로 꾸민다. 이렇게 도로다이어트를 하면 492km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추가로 마련할 수 있다. 또 여의도의 20%에 달하는 61만5천㎡의 가로녹지도 확보할 수 있다. 우선, 시는 지하도로 6개 축 중에서 남북3축을 먼저 추진한다. 남북3축은 2010년 기본설계에 들어가 2012년 공사발주 및 착공, 2017년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도심순환망을 구축하는 동서1,2축과 남북 1,2축 사업은 정부고시 민간투자사업으로,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검토를 완료한 후 2013년 사업시행자 결정 및 실시협약을 체결한다. 본격적인 사업착수는 2014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동서3축은 향후 경제 환경 및 도로 여건을 고려해 현재는 장기사업으로 검토 중이다.
시는 이번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을 11조 2천억 원으로 예상하고,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기존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 하는 남북3축 지하도로는 공공 재정을 투입, 무료 도로로 건설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하도로 사업으로 교통정체 해소와 녹지 공간 확보, 환경 오염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비용으로 환산할 때 약 2조 4천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 도로계획담당관 ☎ 02)3707-8131 하이서울뉴스 / 조선기 |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