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클린턴 재단과 손잡고 기후친화도시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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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05.19. 00:00
역대 최대 규모, 제3차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 개막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열리는 제3차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를 위해 41개국 80개 도시 시장단, 500명의 대표단이 회의 장소인 신라호텔에 집결했다. 서울은 런던, 뉴욕에 이어 아시아 도시로는 최초로 3차총회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전례 없는 규모만으로도 이번 총회는 가히 '도시 환경 올림픽'이라 불릴 만하다.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어떤 일이 일어났느냐가 아니라 그 일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일 것이다. 기후변화는 이미 일어나고 있지만,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재앙이 될 수도, 인류가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이번 총회에서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방안이 나오기 바란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개회사와 함께 데이비드 밀러 C40 의장, 한승수 국무총리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클린턴 재단을 이끄는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은 기조연사로 참가하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170개 국가가 교토의정서에 조인했지만, 150여개 국가들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나 역시 교토의정서를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의회의 반대로 뜻을 접어야 했다"고 밝히고, "포스트 교토의정서 시대의 성공은 결국 각 도시의 시장들이 '어떻게(HOW)'라는 문제에 답을 찾는 데 달려 있다"며 실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마곡지구에 세계적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 본 회의 개회식 직전인 19일 오전 8시, 서울시는 클린턴 재단과 마곡지구의 CPDP(Climate Positive Development Program)를 공동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CPDP'란 신도시 개발에 있어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그럼에도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도시 안의 다른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통해 상쇄하여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 이하로 감축하는 새로운 친환경 도시개발 프로그램이다. 클린턴 재단은 그동안 축적해온 독보적인 인적·기술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C40 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은 이래 C40의 사실상 브레인 역할을 해왔다. 3년간 첨단 기술과 기후변화 전문가를 지원하고 신규 프로그램을 공유함으로써 전세계 주요 도시들이 비로소 함께 행동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마곡지구는 에너지 수요의 40퍼센트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모든 건축물 에너지효율을 1등급으로 의무화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마곡지구의 CPDP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도시 전반에 이르는 광역적 이산화탄소 배출 상쇄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서울시와 클린턴 재단의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서울시는 기후친화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갔다고 볼 수 있다. 토론토, 상파울루 등 6개 도시와도 양해각서 체결 이밖에도 세계 각국의 도시들이 서울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세계 최대의 풍력단지를 보유하고 현 C40 의장을 배출한 토론토를 비롯하여 상파울루, 자카르타, 헬싱키, 코펜하겐의 5개 도시가 어제까지 체결을 마쳤으며, 호주의 시드니도 오늘 양해각서에 싸인한다. 양해각서 안에는 기후변화대응, 생태 복원, 자전거시스템, 수질관리, 대기환경, 폐기물처리, 공공디자인 등 각 도시 간의 관심사를 반영한 협력 분야가 구체적으로 명시된다. 19일에는 서울시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이 모범사례로 소개되기도 하여, 기후변화를 선도하는 도시로서 서울의 국제적 이미지가 확고해지는 중이다. 문의 : 맑은환경본부 ☎ 02) 2115-7430 하이서울뉴스/조미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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