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놀면서 공부해
발행일 2012.03.23. 00:00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아이에게 영어공부를 시키고 있다면 어떤 방법을 쓰고 있는지. 무조건 높은 비용을 지불하는 프로그램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보자. 아직 어린 아이에게 다른 나라의 언어를 가르치는 일이 쉬울 리 없다. 무엇보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접근방법이 필요할 것이다. 최근에는 이런 영어교육의 열기를 타고 지역마다 영어도서관이 생기는 추세다. 책과 교재 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다보니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영어, 즐거워야 공부가 되지
지난 3월 14일 동대문구에 용두 어린이영어도서관이 개관했다. 영어에 관련된 동화책, 원서, CD, DVD, 정기간행물을 한자리에서 열람하고 대출할 수 있다. 이곳은 예전 용두 2동 주민센터였던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1~2층은 희망 만들기 방과 후 교실로, 3~5층은 어린이영어도서관으로 새 단장했다.
3층은 유아열람실, 4층은 아동열람실, 5층은 영어에 관련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강의실, 옥상은 하늘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유아용 도서 300여권, 아동도서 5,500여권, DVD 220여점, 정기간행물 18종, 학부모를 위한 일반도서도 600여권이 마련되어 있어서 어린이뿐만 아니라 학부모,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유아열람실 한쪽에 마련된 이야기방은 자유롭게 앉아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수 있는 아담한 공간이다. 4층 멀티미디어실은 등급에 맞는 DVD를 대여하면 그 자리에서 최대 7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열람객을 방해하지 않도록 헤드폰을 끼고 감상할 수 있다.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어린이는 보호자가 동반해야 하며, 3학년 이상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4월부터 5층 강의실에서는 학부모, 유아, 초등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영어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개관기념으로 이번 분기는 무료로 진행된다. 특히 경희대 학생들의 1:1 독서 멘토 프로그램인 ‘Reading Mentor’와 외대 교환학생과 함께 하는 영어 독서지도 ‘YD-Book Club’은 친근하게 영어에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문화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싶으면 용두어린이도서관 블로그의 댓글달기에 참여하면 된다. 선착순이므로 서두르자. 다음 분기에는 동일강좌 수강은 불가능하고 다른 강좌만 신청할 수 있다. 동대문구에서 운영하는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이문문화센터어린이도서관, 장안어린이도서관, 용두어린이영어도서관 4곳 중 한 곳의 회원카드만 있어도 다른 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내 수준에 맞는 책 고르는 간단 레벨테스트도 추천
“아이에게 맞는 책을 찾기 위해서는 아이의 영어수준을 잘 알아야 하지요. 그래서 대부분의 아이들이 돈을 내고 레벨테스트를 받곤 하잖아요. 그렇지만 영어 레벨테스트는 꼭 비용을 들여서 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간단한 방법이 있어요. ‘나에게 맞는 책을 고르는 5 Finger Test’입니다. 책을 펼쳤을 때, 한 페이지에 모르는 단어가 나오는 개수를 세어 보고 내 수준에 맞는 책인지를 판단해보는 거지요” 윤재순 관장의 이야기다.
용두 어린이영어도서관에게는 도서관을 찾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도 기다리고 있다. 어린이영어도서관이 영어공부를 재미있는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유익한 공간이 되어서 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닿기를 기대한다.
용두어린이영어도서관 블로그 (http://blog.naver.com/yelc1959)
문의: 02) 921-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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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두 어린이영어도서관 어떻게 이용할까 ◯이용시간 : 오전 10시~오후 6시 ◯휴관일 : 매주 금요일, 법정 공휴일 ◯대출안내 : 1인당 4권 (정기간행물, DVD는 도서관 내에서만 이용가능) ◯대출기간 : 14일 (1회에 한해 7일 연장 가능) ◯회원가입방법: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홈페이지(www.L4D.or.kr)가입 후 방문하여 카드 발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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