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 숨쉬는 옥상공원

admin

발행일 2009.04.16. 00:00

수정일 2009.04.16. 00:00

조회 2,611



시민기자 전흥진



명동 유네스코회관 12층 옥상에는 ‘작은 누리’라는 생태공원이 있다. 작은 누리는 작은 생태계(비오톱:도심에 존재하는 인공적인 생물서식공간)를 의미한다. 이 공간은 삭막한 환경에 살고 있는 도시인들에게 자연의 숨결을 느끼게 해 준다.

이곳에는 개망초, 쑥, 진달래, 옥잠화 등 200여 종의 우리 풀과 나무가 자라고 있고, 개구리와 우렁이, 잠자리 유충이 살고 있는 작은 습지도 있다.

많은 이들이 도심 속에서 살고 있는 요즘, 자연생태공간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이라는 유네스코의 뜻에 따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옥상생태공원들이 탄생하기 시작했다.

건물 옥상에 옥상생태공원을 만들면 오염물질이 감소되어 대기질이 개선되고, 도시의 열섬현상과 소음을 낮출 수 있을 수 있다. 또한, 건축물의 단열효과로 냉난방비가 절약된다. 뿐만 아니라, 경관이 좋아 도시민에게 휴식과 여가공간을 제공하는 등 이점이 많다.

유네스코회관이나 서부지방법원, 동국대처럼 옥상에 작은 생태공원을 꾸며놓은 곳도 있지만, 신세계백화점 본관이나 현대백화점 코엑스점처럼 옥상에 멋진 예술조각까지 갖춰놓은 곳도 있다.

최근에는 생태공원과 스포츠 레저 공간을 함께 꾸미는 곳도 늘고 있다. 도시에서도 자연과 벗하며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 옥상생태공원이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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