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더 즐거운 월드컵 공원
admin
발행일 2006.08.17. 00:00
도심의 빌딩 숲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더운 열기는 계속 되는 무더위에 우리를 더욱 지치게 한다. 집에서 사무실에서 시원한 에어컨과 선풍기를 바람을 아무리 쐬어도 그 때뿐, 몸은 더욱 지치는 여름이다. 이럴 때 시원한 녹색 그늘 아래서 차디 찬 물 한 모금, 과일 한입을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멀리 교외로 나갈 생각은 이제 그만! 월드컵 공원에서 이번 주말을 시원하게 보내자. 하늘 공원에 그대로 살아있는 시골 풍경 서울시 푸른도시국에서는 8월 19일(토) 오전 10시부터 하늘공원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하늘공원에서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오이를 선착순으로 나누어 주는 ‘오이 나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하늘공원 중앙산책로에 조성된 반원형 꽃 터널에서 재배한 이 오이는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일반 오이보다 맛이 뛰어나고, 특히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이라 무더운 여름날 시민들의 갈증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외에도 하늘공원 입구 광장의 원두막에는 보름달만한 참박이 억새로 엮은 지붕을 덮고 있고, 중앙산책로에 조성한 150m길이의 꽃 터널에는 조롱박, 단호박, 수세미, 오이와 같은 향토식물의 줄기가 뻗어나가면서 샛노란 꽃이 계속 피어나고 있다. 꽃이 피었던 자리에는 조롱박과 오이 등의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있어 그동안 서울 도심에서는 만나기 어려웠던 시골 풍경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철 공원을 찾는 시민들은 이와 같은 농촌풍경에서 향토식물을 재배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더불어 하늘공원에서 직접 재배한 오이도 맛보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공원 산책로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녹색터널의 그늘 아래를 거닐면서 더위에 지친 마음을 시원하게 달랠 수 있다. 어린 자녀들에게 수확의 기쁨을 알려줄 수 있는 이번 ‘오이 나눔 행사’ 이후에도 하늘공원에서 재배한 오이가 일정 수량 수확되면 다시 개최할 계획이다. 공포영화로 무더위가 싹~ 시원한 오이도 맛보고 공원 산책로의 녹색터널을 거닐며 오전을 보냈다면 해가 진 뒤 시작 되는 열대야는 공포 영화로 한 방에 날려버리자. 서울시설공단(이사장 金淳直, www.sisul.or.kr)은 8월 19일(토) 오후 7시부터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무료 영화 이벤트를 연다고 밝혔다. 2003년 이후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한데는 시민의 사랑이 가장 큰 힘이었으므로 이에 보답하자는 의미로 CGV 상암점과 공동으로 이벤트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 무료 영화 이벤트에 상영 될 「어느 날 갑자기 - 2월 29일」은 인기 배우인 박은혜와 임호가 주연을 맡아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배경으로 4년에 한번, 윤달인 2월 29일에 발생하는 묘령의 살인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어느 날 갑자기」라는 주제로 4개월간 네 편의 영화를 네 명의 감독이 만들어 관심을 끈 시리즈물의 첫 번째 이야기다. 행사 당일 오후 6시부터 선착순 입장하며 월드컵 경기장에서 1만 명이 동시 관람할 수 있다. 상영시간은 1시간 30분. 무더운 여름 친구와 가족과 함께, 월드컵의 꿈이 사라지지 않은 월드컵경기장에서 한 여름밤에 시원한 겨울을 느끼게 하는 공포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하이서울뉴스 / 이영미 |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