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_창의시정 2년 분야별 점검(5)

admin

발행일 2008.06.09. 00:00

수정일 2008.06.09. 00:00

조회 1,972


용산미군기지 전체 공원화 쾌거

맑고 푸른 서울 가꾸기를 위한 서울시의 노력은 C40 서울 회의 유치, 자원회수시설 공동 이용에 이어 미군기지 전체 공원화와,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을 통해 구체화 되었다.
2004년 10월 미군과 중앙정부의 ‘용산기지이전협정’체결로, 용산 미군기지 반환이 예정되면서 미군기지의 용도에 관해 서울시와 건교부가 이견을 보였다.

반환되는 미군기지는 1882년 청나라 군대가 주둔한 이래 일제 강점기에는 관동사령부가 주둔하였고, 광복 후에는 미군기지가 들어섰던 곳이다. 용산 미군기지 부지는 무려 12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서울시는 용산 미군기지가 가슴 아픈 역사를 간직한 지역인 만큼 민족의 자존심을 회복한다는 의미에서 미군기지 전체를 국민 모두를 위한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서울 녹지 5.19㎡ …생태공원 부족

서울의 1인당 생활공원 면적이 5.19㎡로, 뉴욕 10.27㎡, 런던 24.15㎡,베를린 24.50㎡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 기지 전체를 뉴욕의 센트럴 파크나 런던의 하이드 파크와 같은 세계적인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교부의 계획은 서울시와 달랐다. 서울시는 미군 기지 전체를 공원으로 건설하자는 입장이었지만 건교부는 상업시설을 허용하자고 주장한 것. 이에 서울시는 건교부 장관이 임의로 용도 지역 변경이 가능하도록 한 법안 제14조와 기존에 수립되었던 도시계획을 부정하고 전면 새롭게 수립하도록 한 법안 제28조의 삭제를 요구했다. 두 조항을 삭제함으로써 공원용 지역을 아파트용 지역으로 변경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건교부는 용산 미군 기지를 공원조성지구, 복합개발지구, 주변지역으로 나누고 복합개발지구에 아파트를 지을 계획을 세웠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반환되는 미군 기지 터 일부는 주상복합아파트 등 고층 상업시설이 들어서 도시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공원조망권을 소수가 독점하고 인근 집값도 불안정하게 할 우려가 컸다.

용산기지 전체 공원화 특별법 제정

서울시는 이 같은 건교부 입장과 달리 용산이 오랜 세월 외세의 지배를 받았던 지역인 만큼 온전히 국민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이를 위해 법안 수정을 줄기차게 요구하였다. 그리고 2007년 4월 서울시와 건교부는 실무조정협의를 통해 반환부지 전체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용도지역 변경과 관련된 조항을 삭제하는데 합의하였다. 도심속 보물 같은 녹지공간을 몇몇 주상복합건물 입주자의 전유물로 만들 수 없다는 서울시의 의지가 만들어낸 값진 성과였다. 서울시는 용산 반환부지 전체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특별법을 만들어 타 법령에 의해 용산공원이 훼손될 가능성을 차단하였다.


바라보는 한강에서 즐기는 한강으로

바라보는 한강에서 즐기는 한강으로, 문화가 있고 테마가 있는 한강으로의 변신도 눈에 띈다.
그동안 한강은 차가 없이는 접근하기 불편해 쉽게 다가갈 수 없었다. 이에 서울시는 바라만 보는 한강이 아니라 직접 가서 강바람도 쐬고 산책길도 걸어보며 보고 만지고 즐기는 한강이 되도록 하기 위해 한강의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우선 난지지구에 2009년까지 보행 녹도를 조성하며 잠원, 이촌, 광나루 지구는 2010년 이후 조성된다. 마포, 한남, 동작, 잠실, 양화, 한강대교에는 버스정류소에서 승강기나 경사로를 따라 시민공원으로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연결로가 조성된다. 지하철을 이용해서도 한강에 쉽게 갈수 있다. 2009년까지 한강과 인접한 2호선 당산역과 성내역 3호선 옥수역에 지하철에서 철도교량을 활용한 보행 데크와 승강기를 설치하여 쉽고 편리하게 시민공원에 갈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떠있는 섬 한강에 등장

아울러 잠수교를 보행 전용 도로로 만들고 이와 어울리는 떠있는 섬(Floating Island)을 조성해 한강을 친환경 수상레저 시설을 갖춘 즐길 거리, 볼거리 가득한 서울의 명소로 조성하게 된다.
반포대교에는 교량 상하부 난간부에 프로그램 낙하분수가 설치돼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반포지구 남북단 2곳에 광장을 조성, 다양한 문화공연 등을 접할 수 있도록 해 한강을 찾은 시민들이 여유와 함께 문화를 느끼며 한강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서울시는 뚝섬, 난지, 여의도 등 4개 한강시민공원을 공원별로 특색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한강을 찾는 시민들이 여유와 함께 문화를 느끼며 한강의 낭만을 만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이서울뉴스/유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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