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인식개선, 수화교육으로 앞장선다!

하이서울뉴스 박혜숙

발행일 2011.10.12. 00:00

수정일 2011.10.12. 00:00

조회 2,212

새로운 언어 배우는 재미와 보람 느껴, 수화교육 희망 학교 신청 가능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노원구에 위치한 상명고등학교는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마다 방과후 학습시간에 수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언어소수자인 농인과 청인을 이해하고,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해 마련한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기 위한 수화교실'이 바로 그것이다.

아버지의 국적이 방글라데시인 나은영 학생(17세)도 다른 친구들처럼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기쁨에 푹 빠져있다. 수화로 말할 때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은영이는 "각 나라의 언어가 다르듯 수화 역시 나라별 고유의 수화가 있음을 배웠어요. 이번 고교과정에서 배운 수화를 기초로 방글라데시와 국제수화를 배워 대학에 입학한 후, 아버지의 나라로 수화자원봉사를 가고 싶어요"라며 꿈을 밝혔다.

상명고등학교가 입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정규 학과과정이 아닌 수화를 선택한 것은 나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포용력과 창조적이며 유연한 사고를 가르치기 위해서였다. 처음에 1학년 12개반 447명을 대상으로 선생님을 구하는 일이 어렵게 느껴졌지만, 서울시 수화통역센터 지원본부에서 학교의 뜻을 이해하고 올해 3월부터 12명의 동시통역자격을 갖춘 선생님을 매주 파견하여 즐겁게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수화 교육내용은 ▴수화맛보기 ▴가족소개하기 ▴요일과 시제 ▴자연 ▴문화와 사회일반 등 5개의 과정으로 21회 수업과 수화경연대회로 구성되어 있다.

상명고등학교처럼 수화 교육과정 개설을 희망하는 학교는 서울시 수화통역센터지원본부에 요청하면(☎02-323-4996), 언제든지 동시통역자격을 갖춘 수화강사를 파견받을 수 있다.

서울시 이정관 복지건강본부장은 "학교 차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화강의를 하는 것은 무척 고무적이며, 앞으로 더 많은 학교가 수화교육 과정을 개설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 서울시 수화통역센터지원본부 ☎ 02)323-4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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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교육 #상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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