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만나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5.25. 00:00

수정일 2006.05.25. 00:00

조회 1,313



시민기자 박동현

피카소전 포스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내, 아이들과 함께 서울시립미술관을 찾았다. 생일과 결혼기념일이 겹친 달이라 가족과 즐거운 식사라도 할 겸 나들이를 하였던 것이다. 그간 특별한 행사를 하지 못했던 우리로서는 ‘위대한 세기-피카소전’을 관람하고 식사하는 것으로 조촐한 이벤트를 대신하기 위해서였다.

피카소전은 막 개막 시점이라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루었다. 시민들이 이렇게 미술전에 대해 관심이 많을까 의아할 정도였다. 단체 관람객을 비롯하여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 연인,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눈에 띄어 정말 ‘위대란 세기’라는 주제에 걸맞게 위대한 미술전이 펼쳐지고 있었다.

일반인들이 평소 피카소 작품을 대할 때면 대부분이 느끼는 바지만 작품의 난해성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관람객 중 특히 어린 아이들은 부모에게 작품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던데 부모들이 난감해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가운데 전시 코디네이터가 자리해 작품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잘해주어 어린이뿐만 아니라 평소 미술에 무관심하고 특히 피카소와 그 작품에 대해 무례한일지라도 호감을 갖게 해주었다.

평소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호기심 많고 즐겨 그렸던 큰아이는 피카소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 앞으로 피카소와 같은 훌륭한 화가 되고 싶다고 했다. 피카소가 그린 그림의 아름다움보다 개성을 살린 특이한 그림들처럼 자신도 멋지게 그려 보고 싶다고 했다.

이번 작품은 일반인들이 흔히 접할 수 없는 작품들이 많아 모든 관람객들이 이구동성으로 매우 유익했음을 인정했다. 피카소 초기의 작품부터 말년의 작품까지 걸작 140여 점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회고전이다.

또 미술관 본관 야외 마당과 정원에서는 ‘2006 미술관 봄나들이’전이 한창 싱그러운 봄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었다.

‘위대한 세기 - 피카소’전은 9월 3일까지 전시된다. 가족, 부부, 연인끼리 피카소를 만나고, 또 그 작품 속에서 아름다운 사랑을 노래하며 귀한 체험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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