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팔만대장경 동판 제작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5.11. 00:00
목판 수명 앞으로 250 년…동판은 1만 년 보존 가능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1995년)된 국보 32호 목판 팔만대장경이 영구보존을 위해 동판으로 새롭게 제작된다. 그간 불교계에서는 “목재의 수명을 1000년으로 볼 때 1251년에 완성된 목판 대장경의 보존 수명이 250여 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세계적인 문화유산과 그 정신을 영구 보존하여 후대에 물려주기 위해 해인사가 동판 팔만대장경 복원 불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인사 관계자는 “동판 간행은,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을 우리 겨레의 하나 된 힘으로 극복하려는 염원이 담긴 목판 팔만대장경의 정신을 오늘날에 이어가려는 강렬한 의지를 포함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국내 사회 정치 경제적 안정과, 민족 동질성 회복 및 신뢰 구축을 통한 평화통일, 전쟁으로 신음하는 지구촌의 평화를 구현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간행하는 동판 팔만대장경은 인청동(燐靑銅·청동에 인을 더한 합금)을 사용해 만드는 것으로 1만 년 이상 보존이 가능하다. 목판 대장경과 크기(가로 695㎜, 세로 239.5㎜)와 모양이 똑같고, 경판 두께는 20㎜다. 색상은 진밤색이며 무게는 목판(3.5㎏)보다 무거운 4.2㎏가량 된다. 새로 간행되는 동판 대장경은 불사 참여자의 이름을 새겨 총 3질로 제작되며, 한 질은 해인사에 보관되고, 한 질은 불사 참여자의 가정 소장용으로, 또 한 질은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아 북한에 보낼 예정이다. 팔만대장경 복원 불사를 진행하는 해인사는 “국보이자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을 영구 보존하고, 대장경의
역사적인 뜻을 오늘날에 되새기기 위해 추진하는 동판 간행 사업에 전 국민이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문의 : 해인사 동판간행사업 대외협력사업부 1577-0889 |
하이서울뉴스 / 김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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