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시범거리 선정해 특색있는 가로수길 조성

admin

발행일 2007.11.20. 00:00

수정일 2007.11.20. 00:00

조회 5,196


도로 유형별로 특색있는 가로수 심어 다양화

하늘을 찌를 듯 뻗어있는 메타세콰이어로 유명한 전라남도 담양, 마로니에와 사이프러스가 늘어선 유럽 곳곳의 소도시들, 플라타너스가 있는 샹젤리제 대로…. 모두 영화나 드라마의 배경으로 곧잘 등장하는 환상적인 가로수길이다. 이처럼 거리는 도시미관을 좌우하는 얼굴이자, 경쟁력으로 손꼽히고 있다.

서울시는 도시경관을 보다 조화롭게 가꾸어 나가기 위해 전체적인 이미지를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가로수 조성·관리 개선 기본계획’을 수립, 추진한다.

가로수는 도시를 쾌적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요소이나 고압선이나 간판을 가린다는 이유로 흉물스럽게 마구잡이식으로 가지치기되는 등 다양한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다. 또한 서울 시내에는 전체 953개 노선에 총 48종 28만243주의 가로수가 식재되어 있는데, 이들 중 75%가 은행나무와 양버즘 나무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

이에 서울시는 도로의 유형별로 특색있는 가로수로 점차 바꿔 심어, 다양한 표정을 가진 가로 풍경을 연출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도로 정비가 진행 중이거나 신설예정 도로인 세검정~진관외동 5.6km를 비롯하여 16개 구간 35km에 가로수의 수종을 다양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가로수(갱신) 10대 시범가로’를 선정해, 한강로에는 대왕참나무를 심는 등 특색있는 가로수를 선정·식재하는 사업 또한 추진한다.

10대 시범가로는 강남대로 칠엽수, 영동대로 느티나무, 율곡로 회화나무, 경인로 중국단풍, 동1,2로 느티나무, 남부순환로 메타세콰이어, 신촌로 목련, 왕산로 복자기, 한강로 대왕참나무, 수색로 벚나무길 등이다.

관련조례 개정해 가로수 수종 갱신 엄격히 시행

그런가 하면 아름다운 가로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연간 35억원의 예산을 자치구에 지원해 수형 다듬기 위주의 가지치기를 필요에 따라 더 자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산이 부족해 3~4년에 한번씩 강력한 가지치기를 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가로수가 부족한 지역에는 연간 2천주씩 총 24천주를 추가로 심고, 연간 10㎞~25㎞씩 총 320㎞의 띠녹지를 조성한다. 또 앞으로 가로수 수종을 선정할 경우 공원조성시 심의를 받는 것과 같이 ‘도시공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가지치기 수준향상을 위해 관리 및 작업인력에 대한 자체교육을 실시하고, 한국전력공사에 요청해 고압선과 가로수가 마주치는 부분에 수목보호용 절연커버를 설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건설교통부에 공개공지에 식재된 수목에 한해서도 임의 훼손할 경우 강력한 처벌 규정을 마련하도록 건의해, 현재 관련 법규를 개정 추진 중이며, 작업인력 교육 의무화, 유지관리비 지원 등 가로수 조성 및 관리개선 내용을 담은 ‘서울시 가로수 조성 및 관리조례’ 또한 개정 추진할 계획이다.

■ 문의 :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 ☎ 02-6321-4198


하이서울뉴스/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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