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노숙자, 조금씩 사라진다!

하이서울뉴스 박혜숙

발행일 2011.07.18. 00:00

수정일 2011.07.18. 00:00

조회 2,998

복지사각지대 일제조사 실시, 총 2,305명 위기가구 발굴해 복지지원 실시

광진구 근처 공원, 순찰하던 사람들의 눈에 노숙하고 있는 젊은 부부가 보였다. 주소지는 엄연히 있지만 실제 거주지가 없는 이들은 지적장애인 부부로 아내가 현재 임신 중이었지만 공원 및 화장실에서 노숙생활을 해오고 있었다.

이들의 위기상황을 파악한 관계자는 우선 산모를 보건소로 옮겨 건강검진을 실시했고, 생계비, 임시주거비 등 긴급지원비로 78만원을 지급했다. 이어서 무보증월세주택에 입주시키고 기초수급자로 선정했으며, 7월중으로 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조치를 마련했다. 또한, 부부가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장애인 공동작업장과도 연결을 추진했다.

이처럼 주소지가 있으나 노숙을 하는 등 놓치기 쉬운 복지사각지대의 위기계층을 구석구석 찾아내 정상적인 사회구성원으로 이끌기 위해 서울시는 자치구, 시민과 함께 '3중 그물망'을 구축하여 일제조사를 실시, 약 한 달간 위기가구 총 2,305명(1,261건)을 발굴했다.

이 중 646건에 대해서는 긴급지원, 기초수급자 선정 및 민간연계 등의 복지지원을 실시했으며, 389건은 현재 상담 등 조치 중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위기계층이 많이 발견된 곳은 공원, 화장실, 지하철역, 도로 및 교각 주변 등 공공시설과 공가, 폐가, 공사장 주변 등으로 서울시는 위기계층이 많이 발견된 곳 중 서울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공공시설에 실․국 본부에 전담자 배치하여 매주 1회 이상 점검활동을 펼쳐 위기계층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로 했다.

다산콜센터 활용해 센터↔자치구간 사례 정보공유, 사회복지요원 늘려

이와 함께 시는 서울시그물망복지센터(☎1644-0120)를 활용해 센터·자치구 등 정보공유를 위한 ‘사례정보공유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야간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계층을 발견할 시 다산콜센터(☎120)에서 서울시그물망복지센터로 온라인 신고·접수할 수 있도록 사례연계를 추진한다. 이에 더해 발견된 위기계층의 적극적인 보호를 위해 바로 쉼터, 복지시설, 병원 등에 신속히 인계, 보호 조치한다.

이외에도 복지사각지대 위기계층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발굴조사 전담 사회복지요원 확충을 추진하고, 평소 시민과 대면이 잦은 자치구 및 주민센터와 연계해 노숙인 상담·보호 및 현장 소통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담요원을 배치해 운영할 경우, 기존에 사회복지직, 행정직 공무원들이 기존업무에 종사하면서 추가적으로 위기계층 발굴조사 업무를 담당해왔던 것과 다르게 사각지대 발굴율이 높아질 것이며, 발굴 즉시 신속한 보호와 지원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서울역, 영등포역, 시청역 등에 집중해 실시하고 있는 노숙인 상담·보호 활동을 빠르면 올해부터 서울시내 전역으로 확대해 상담 지원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발굴된 위기계층은 우선 긴급지원에 의한 생계 및 의료보호를 선 조치하고, 수급자 선정을 검토한 후 요건 부적합에 해당하더라도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자치구가 운영하는 지방생활보장심의위원회를 적극 활용해 지원이 가능하도록 한다.

더불어 시는 서울시그물망복지센터를 통해 민간단체지원을 연계하는 등 복지사각지대 위기계층이 정상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사후관리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복지정책과 ☎ 02)3707-9199

#3중 그물망 #복지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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