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동 명물탄생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4.25. 00:00

수정일 2006.04.25. 00:00

조회 1,366



시민기자 이혁진

도봉구에 명물이 탄생했다. 방학 사거리에 오고 가는 차량과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테마공원이 생겼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그간 사거리에 차도와 분리된 교통섬으로 방치돼 제 역할을 하지 못하던 넓은 부지가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새 단장하여 일반에게 공개됐다.

친수공간으로 꾸민 이곳은 단순히 쉼터의 차원을 넘어 사계절 테마별로 구역을 나누고 언제든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식수와 수경시설들이 반긴다. 만남의 광장으로서도 역할을 할 수 있게 곳곳에 무대를 설치했다.

교통사거리에 언제든 주민들이 즐길만한 공원이 조성됐다는 것이 획기적인 시도이다. 이 공원을 관리하는 구청 관계자는 “사거리에 구역별 사계절 테마공원이 조성되고 구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설치된 곳은 도봉구가 처음”이라며 “이는 도봉구의 랜드마크로서 구민들의 자부심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사거리 테마공원에 대해 소개했다.

한편, 서울 동북부 의정부방향으로 서울의 관문역할을 하게 될 사거리 대형 조형물은 도봉산을 형상화하고 학의 날갯짓을 연상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으며 조형물 아래는 분수를 가동시켜 시원한 분위기를 뽐내고 있다.

밤에는 오색빛깔을 배경으로 나비분수와 학알 모양의 분수가 신비감을 더하면서 차량과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제 방학 사거리는 주민들 간의 만남과 추억이 있고, 사계절 색다른 나무들이 있으며 볼거리가 풍성한 장소가 됐다.

이처럼 방학 사거리가 단순한 교통사거리라는 종래의 이미지를 벗고 재밌고 즐거운 사거리로 변모했다. 방학 사거리의 테마공원이 시민들에게 추억어린 이정표로서뿐만 아니라 도봉구의 자랑거리로도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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