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하늘 차고 오르는 분수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4.06. 00:00

수정일 2006.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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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133곳도 4월부터 가동

겨우내 잠들어 있던 한강 월드컵 분수대가 이달 8일부터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낸다.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월드컵 분수대는 양화대교 밑 선유도공원 인근 한강하류에 있다. 분수대는 202m의 높이로 물줄기를 뿜어 올리는 주 분수 1기와 30m 높이의 보조분수 21기로 이뤄졌으며, 야간 분수 가동을 위한 조명장치도 갖추고 있다.

분수대를 지탱하는 돔형 바지선에서 200미터가 넘게 뿜어 올리는 물줄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시원함을 선사하는데, 유람선을 타고 이동하면서 보면 분수대에서 내뿜는 물줄기가 햇빛에 비쳐 무지개를 뽐내 아름다움을 더한다.

또, 분수대에 불을 밝히기 시작할 때면 강물과 함께 반짝거리며 만들어내는 한강 야경이 특히 아름답다.

월드컵 분수대는 정비를 하는 월요일을 뺀 모든 요일에 가동한다. 평일에는 오후 1시, 오후 6시(7~8월 7시)부터 30분간 2차례 가동하며,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오후 1시, 오후 6시, 오후 8시 3차례에 걸쳐 1시간 동안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낸다. 야간 분수는 오후 8시부터 가동한다.

한편, 한결 따뜻해진 새봄을 맞아 지난 4월 1일부터 시내 공원 및 녹지에 있는 분수와 수경시설 133곳이 가동을 시작했다.

이미 지난달 1일부터 청계천 수경시설이 시내에서 제일 먼저 가동을 시작해 청계천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을 반겼고, 아이들에게 인기 높은 서울광장 바닥분수도 지난달 20일부터 물줄기를 뽐냈다.

이달 들어 추가로 가동되는 수경시설은 남산공원 내 분수 5개를 비롯 시내 공원 79개, 한국은행 앞 분수 등 가로변 녹지에 설치된 54개 등 총 133개이다.

올해는 서대문구 독립문소공원, 강서구 새벗 어린이공원, 보라매공원 연못에 각각 1개의 분수와 서울숲 6개, 용산구 원효로 분수, 광진구 광나룻길 수변공원 등 16개의 수경시설이 추가로 설치돼 가동한다.

이들 분수는 대부분 4월부터 10월 말까지 가동하며, 출근시간인 아침 7시30분, 점심시간인 12시, 오후 4시부터 두 시간 가량씩 매일 6~7시간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낸다. 또, 조명시설이 설치된 61개소 수경시설은 7월~9월 저녁 8시부터 한 시간 가량 야간에도 가동할 할 예정이다.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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