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 사장님도 감동하여~

조화영

발행일 2011.03.24. 00:00

수정일 2011.03.24. 00:00

조회 2,120

김순임 돌보미는 하루에도 몇 번씩 용산2가동을 오르락내리락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만나러 가기 위해서죠. 어르신들이 식사는 잘 하시는지, 잠은 잘 주무셨는지 하루에도 몇 번씩 어르신들을 방문하여 어르신들의 귀여움을 한몸에 받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김순임 돌보미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났어요. 김순임 돌보미가 오르락내리락하는 언덕 위에는 ‘빵굼터’가 자리 잡고 있는데요, ‘빵굼터’의 사장님이 김순임 돌보미를 이상하게 여긴 것이었어요.

하루는 사장님이 김순임 돌보미에게 물어봤죠.
“아니, 왜 하루에도 몇 번씩 이 동네를 왔다 갔다 하세요? 매일 매일 다니시는 거 힘들지 않으세요?”
김순임 돌보미는 이렇게 대답했어요.
“우리 어르신들 보고 싶어서 다니죠~~. 우리 어르신들 식사는 잘 하셨는지 밤새 별 일은 없었는지 하루라도 안 보면 궁금하더라구요.”

김순임 돌보미의 대답에 감동을 받은 사장님은 그 자리에서 김순임 돌보미에게 매일 일정량의 빵을 후원해주기로 하셨답니다.

사장님은 서울디딤돌 기부업체로 참여하시면서,
“어르신들이 드시는 거니까 제가 특별히 더 신경써서 맛있는 것으로만 골라놨어요.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항상 밝게 웃으면서 활동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어요. 저는 항상 도와야겠다는 마음만 가지고 있지 선생님처럼 실천하지는 못했는데, 이렇게라도 어르신들에게 제 마음을 알려주세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날부터 지금까지 ‘빵굼터’ 사장님은 어르신들에게 빵을 후원하고 계신답니다. 어르신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하시는 김순임 돌보미 선생님과 우리 어르신들에게 빵굼터 사장님께서 사랑으로 빚어주시는 빵은 최고로 행복한 선물이겠죠?

조화영(사회복지사)

#복지 #디딤돌 #미담 #서울디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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