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체 불법주차

admin

발행일 2007.02.05. 00:00

수정일 2007.02.05. 00:00

조회 1,802



시민기자 박동현

시내를 다니다보면 일부 얌체 운전자들이 불법주차를 한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특히 해질 무렵부터는 시내 중심 도로에서도 불법주차가 만연하다. 그런가하면 거주자우선주차 구역이 표시되어 있는 경우 2차선까지 불법주차 차량들로 꽉 찬 것을 볼 수 있는 데 정말 한심스럽고 위험하기도 하다.

집 근처 도로는 왕복 6차선 도로인데 오후만 되면 양쪽 1차선 거주차 우선주차 구역은 꽉 찬다. 문제는 2차선 도로이다. 택시나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2차선에까지 차를 마구 세워두어 정말 아찔한 경우를 당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버스나 일반 차량들이 정상 소통을 할 수 있는 구간은 중앙 차선에 접해 있는 양쪽의 각 한 차선뿐이다.

도로로서의 정상적인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 셈인 것이다. 이들 불법주차 차량의 경우 일반 승용차가 대부분이지만 간혹 택시들도 눈에 띈다. 이처럼 도심 공용도로가 시민들의 불법주차 장소가 되어가고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안타깝다.

밤이 되다보니 주차단속의 손길이 없는 것을 악 이용해 양심을 저버리고 불법주차를 밥 먹듯 하고 있는 것이다. 시민들이 다니는 보도 위도 마찬가지이다. 일부 양심 없는 운전자들은 틈만 있으면 보도위로 올라와 불법주차를 일삼고 또 개구리 주차를 해놓고 사라지는 것이다.

다행히 서울시는 추후 일부 얌체 운전자들의 보도 위 불법주차를 막기 위해 차도에서 보도로 올라가는 보도 턱의 폭 낮춤구간(보도 턱을 차도 높이로 맞춘 구간)을 현행 5~7미터에서 대폭 축소한 1미터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니 반가운 일이다. 보도 위로 차량이 진입해 불법 주차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조치니 기대 해볼 일이다.

바라건대 시에서 좋은 시설을 마련해 규제를 하기 이전에 먼저 차량 운전자들이 보도 위 불법주차나 또는 차도 불법주차를 솔선해 주었으면 한다. 운전자들이 솔선수범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시설이며 제도도 소용이 없고 아까운 혈세만 낭비하는 격이 된다. 새해에는 모든 운전자들이 불법주차를 하지 않고, 운행 질서를 제대로 지켜 보행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고, 나아가 사고 없는 한해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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