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 문화의 꽃 피우는 거리예술가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10.21. 00:00

수정일 2005.10.21. 00:00

조회 1,318


석고마임 퍼포먼스, 키다리 쇼, 통기타 라이브 등 활동내용 다채로워

청계천의 새 물길이 열린 날 청계천 아티스트가 운영하는 거리무대도 활짝 열리면서 청계천은 문화의 거리, 예술의 거리로 거듭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은 청계천변에서 시민과 예술가의 교류를 확대하고 풍성한 예술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 9월23일과 24일 양일간 관철동 피아노거리에서 공개 오디션을 개최해 55개 응모팀 가운데 36개 팀(개인)을 제1기 ‘청계천 아티스트’로 선발하였다.

이들은 지난 1일부터 청계천 구간 지정 장소에서 석고마임 퍼포먼스, 키다리 쇼, 통기타 라이브, 노래, 스트리트 댄스 및 세계댄스, 악기연주, 전통공연, 캐리커쳐, 서예, 혁필화 등 다양한 거리 예술 활동을 펼치면서 청계천을 문화의 거리로 만드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거리예술가로 참여한 이들의 연령대도 활동내용만큼이나 다양하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공새미가족 사물놀이팀의 막내인 김현정 양의 경우 8세로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인 반면 최고령자인 어울림 춤의 최완용씨는 61세로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번에 선발된 제1기 청계천 아티스트는 올해 말까지 활동할 예정이나 반응이 좋은 팀은 내년에도 다시 시민들과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또 제2기 청계천 아티스트는 내년 3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청계천 아티스트는 재단에서 발행하는 공식 배지를 달고 활동하게 된다.

이와 관련 서울시문화재단 관계자는 “내년에는 1기와 2기가 함께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거리 예술 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 된다” 며 “앞으로 공개 오디션은 연 1회 개최하고 참여도에 따라 수시로 비공개 오디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계광장, 모전교~광통교, 장통교, 세운교~오간수교, 황학교~두물다리 등 5곳이 주 활동무대

청계천 아티스트들의 주 활동 무대는 청계광장, 모전교~광통교, 장통교, 세운교~오간수교, 황학교~두물다리 등 5곳이지만 석고마임, 키다리퍼포먼스 등 공연내용에 따라 위치를 이동하는 경우도 있다.

또 공연 시간은 주중에는 청계광장~ 장통교 구간을 중심으로 초저녁 시간대에 주로 이루어지는 반면 주말에는 12시 이후 청계천 전 구간에서 거리공연을 접할 수 있다.

청계천 아티스트의 무대와 더불어 해외 전문버스커(거리예술가) 초청 거리예술공연 시범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영국인과 일본인으로 구성된 Funny Bones가 코메디, 마술, 보이스 퍼커션 등이 복합된 공연 ‘자이언트 퍼펫’을 28일 청계광장(오후 3시), 장통교(오후5시) 29일 장통교(오후 4시), 황학교~두물다리(오후5시) 등지에서 하루 두 차례씩 펼칠 예정이다.

(문의: 서울문화재단 ☎ 02-3789-2147~9, www.sfac.or.kr)

10월 공연 일정


하이서울뉴스 / 권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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