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과 명성후의 백년가약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10.13. 00:00

수정일 2005.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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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과 명성후 국혼례 재현

맑고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아름다운 궁중 전통혼례가 펼쳐진다.

15일 오후 3시 종로구 운니동 ‘운현궁’에서는 우리의 전통 궁중문화를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고종·명성후 가례 재현행사’를 개최한다.
고종·명성후 가례는 고종3년(1866년) 3월 21일 고종과 명성후 민씨의 국혼례가 있었던 운현궁에서 실제 상황을 연출해 재현하는 행사다.

운현궁은 흥선 대원군의 사저이며, 그의 둘째 아들인 고종이 출생해 12세까지 생활하던 잠저(潛邸). 또 고종 즉위 3년(1866년)되는 해에 간택으로 왕비에 책봉된 명성후 민씨가 운현궁 별궁인 노락당에 거처하면서 궁중법도와 가례절차를 교육 받았던 곳이기도 하다.

고종·명성후 가례 재현은 운현궁 자문위원회 등의 철저한 고증과 자문을 거쳐, 매년 4월과 10월 두 차례 열린다.

어가행렬, 기념촬영 등 부대행사도 즐기세요~

가례 재현은 크게 비수책 의식과 친영례 의식으로 나뉜다.

오후 3시 운현궁 특설무대에서 왕비로 책봉된 예비 왕비가 책봉 교명을 받는 의식인 ‘비수책 의식’을 열고, 인사동 입구에서 낙원상가를 거쳐 운현궁까지 어가행렬을 개최한다.
오후 4시부터는 국왕이 왕비를 맞아들이는 의식인 ‘친영례 의식’을 재현한다. 국왕이 예비 왕비의 거처인 별궁으로 친히 거동하여 왕비를 맞이한다.

이날 명성후로 출연하는 여성은 지난 4월 2일 ‘왕비 간택의식 재현’ 행사에서 삼간택에 뽑힌 규수이며, 고종은 인터넷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시민이 참여한다.

부대행사로는 취타대와 함께 인사동에서 운현궁까지 행진하는 어가행렬, 식전·막간·식후공연으로 궁중무용 등이 있으며, 행사종료 후에는 관람객들을 위한 기념촬영이 있다.

운현궁을 찾아가려면 지하철 3호선 안국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문의 : 운현궁 관리사무소 ☎ 766-9090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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