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좋고 보기 좋은 남산으로

admin

발행일 2006.12.06. 00:00

수정일 2006.12.06. 00:00

조회 2,235


조성전 현황(아스팔트), 조성후 예시도(왼쪽부터)

북측순환로 아스팔트 걷어내고 탄성포장으로 교체

남산 순환로의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육상트랙과 같은 탄성포장으로 교체해 ‘달리고 싶은 남산 길’로 조성하며 N서울타워 앞 팔각정 광장도 전통이 살아있는 산뜻한 문화공간으로 새 단장하게 된다. 또 현재 진행 중인 목재펜스 교체 사업의 일부 구간에는 조팝나무, 사철나무 등 키 작은 나무를 촘촘히 심어 생울타리로 조성, 자연미를 보탤 계획이다.

서울시는 많은 시민들의 산책 및 조깅코스로 각광받고 있는 남산 북측순환로의 8m폭 아스팔트 도로 중 한쪽면(폭 4m)의 아스팔트를 걷어낸 뒤 탄성포장을 해, 달리거나 걷기 좋도록 만들 계획이다. 나머지 절반은 제설차량 등 비상용 차량의 통행에 대비해 남겨두기로 했다. 공사는 14억 원을 들여 내년 3월에 착공해 6월 말완공된다.

남산 북측순환로는 1990년대 ‘남산 제모습 가꾸기’사업의 일환으로 1991년 차량통행을 막고 보행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개방된 후 매년 130만명의 지역주민, 직장인 등이 즐겨 찾는 서울 도심의 숨겨진 명소이다. 그러나 예전 차량통행로 시절부터 있던 아스팔트 포장이 남산의 이미지와 맞지 않을 뿐더러, 조깅하는 시민들에게 부담을 주는 문제점이 있었다.

N서울타워 앞 팔각정 광장 문화공간으로 새 단장

서울시는 내년 1월경 탄성포장의 색상과 산책로의 위치, 새로운 산책로의 이름 등에 대해 인터넷을 통한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지역주민, 시각장애인단체 등과 함께 조성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 시설 노후화로 외면을 받아왔던 남산정상 N서울타워 앞 팔각정 광장도 내년 상반기까지 전통과 문화가 살아나는 새로운 명소로 산뜻하게 단장한다.

현재 팔각정이 들어선 장소는 조선시대 국사당터로 국왕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공간이자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는 곳이다. 많은 내·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N서울타워의 입구이자 앞마당이지만 바닥포장이나 주변 시설물이 노후되어 남산의 이미지를 떨어뜨린 게 사실이다.

펜스 걷어내고 나무 심어 자연미 물씬

이에 따라 서울시는 낡은 고압블럭 포장을 중후한 느낌이 드는 전돌, 장대석, 화강석 블럭으로 새롭게 깔고, 광장주변에 그늘이 우거질 수 있도록 느티나무 등 큰나무를 심을 계획이며, 팔각정 앞쪽으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다목적 야외무대도 설치한다.

이외에도 현재 광장 쪽에서 팔각정으로 계단을 오른 뒤 다시 계단을 내려서서 봉수대를 가야하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계단 오른편에 목재데크를 조성해 곧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망이 좋으나 방치되다시피 했던 경찰 남산파견대 위쪽 공간에도 목재데크와 펜스를 조성해 포토아일랜드 기능을 하는 멋진 전망대를 만들 예정이다.

1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하는 이 사업은 지난달부터 공사를 시작해 내년 4월말까지는 완료될 예정이어서 내년 봄부터는 한결 산뜻해진 남산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후된 남산공원 내 펜스를 철거하고 자연친화적인 목재펜스로 교체하는 사업은 총 6.5㎞중 2㎞ 구간에 조팝나무, 사철나무 등 키 작은 나무를 촘촘히 심어 생울타리(수벽)로 조성도록 변경했다. 이는 서울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정책에 반영하는 ‘상상뱅크 아이디어’에서 제안된 사항을 적용한 사례이다.

민선4기 서울시가 추진중인 도심부활 프로젝트와 연계된 남산의 관광 명소화 사업은 남산을 보행자 중심의 웰빙 메카로 만들어 서울 시민들과 외국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서울뉴스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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