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서 다리밟기 해볼까?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9.30. 00:00
10월3일 오후 1시부터 청계광장 특설무대와 청계천변 일대에서 행사 개최 예전 우리 조상들이 청계천주변에서 행했음직한 다양한 민속놀이가 재현된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3일 오후 1시부터 청계광장 특설무대와 청계천변 일대에서 '청계천에 얽힌 민속놀이 재현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사람들의 삶과 정서가 스며있는 전통놀이를 통해 청계천의 물리적 복원을 넘어 선 문화 및 생활사를 복원하는데 의미를 두고 진행하게 된다. 무대공연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 특별프로그램 등으로 운영되는 민속놀이는 남사당패와 대학
풍물패 5개팀이 연합한 가운데 배오개교에서 청계광장까지 이어지는 길놀이로 막을 연다.
굴렁쇠 굴리기, 승경도 놀이, 윷놀이 등의 체험 프로그램 운영 이와 더불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청계광장에서는 굴렁쇠 굴리기, 줄넘기, 고무줄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공기놀이와 전통연 전시 및 연 만들기 등을 할 수 있고 모전교와 광통교 사이에서는 팔랑개비, 딱지치기, 제기차기, 구슬치기, 윷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광통교와 광교 사이에서는 칠교놀이, 승경도 놀이, 고누, 바둑, 풀각시놀이 등 각종 민속놀이 체험과 빨래터 재현 포토존에서는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풀피리 공연 관람 및 풀피리 불기 체험을 비롯 행사장 곳곳에서 옛 선비 복장의 이야기꾼들이 나서 놀이의 유래와 놀이 방법 등을 직접 가르쳐주는 한편 놀이체험을 마친 학생들은 전통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석전놀이, 다리밟기 등 특별 프로그램도 실시
특별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석전놀이는 오후 5시부터 광교주변에서 재현된다. 석전놀이는 예전에 청계천변에서 돌을 갖고 싸우던 놀이로 청계천을 사이에 둔 2개 진영이 진지를 구축하고 한쪽에서는 풍물패가 분위기를 돋구는 가운데 두 팀이 승부를 가리는 놀이이다. 또 임시수표교 일대에서는 지금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각설이 타령이 전개되고 광통교, 장통교 및 임시수표교 위에서는 새롭게 복원된 다리 위에서 처음으로 펼쳐지는 다리 밟기 풍습이 재현된다. 한편 세운교 일대에서는 주변 조명상가협회 주관으로 '소원등 만들어 달기' 행사가 펼쳐져 청계천변의 밤을 환하게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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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서울뉴스 / 권양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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