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 '청계천 새물맞이’ 축제가 시작됩니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9.29. 00:00
정명훈 지휘의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주로 청계천 축제 막 올려 청계천의 새 물길이 열리는 역사적인 순간이 드디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47년 동안 사람들의 기억 속에 묻혀 있던 청계천이, 물고기가 뛰놀고 새들이 날아드는 맑은 물이 되어
시민의 품에 안기게 되는 감격적인 순간이다. 청계천 복원 준공을 기념하는 축하 행사가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는 가운데, 9월 30일 저녁부터 ‘새물맞이’ 축제가 시작된다. 10월 1일 ‘새물맞이’ 행사를 하루 앞둔 9월 30일 저녁 8시부터 청계천 새물맞이 ‘서울시가 드리는 전야 음악회’가 서울광장에서 개최돼 축제의 서막을 장식한다. 서울시향 재단법인 출범 후 두 번째 무대 정명훈 예술고문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연주와 함께 서울시합창단, 유럽을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바리톤 한명원, 국악고등학교 학생과 삼성무용단 등으로 구성된 연합 사물놀이팀의 신명나는 공연들이 새물맞이 축하 전야 무대를 장식한다. 헨델의 ‘수상음악’과 메시아 중 ‘할렐루야’, ‘왕궁의 불꽃놀이’를 비롯하여, 말러 교향곡 1번 ‘거인’ 중 제4악장과 베르디의 레퀴엠 중 ‘상투스’, 오페라 나부코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 연주된다. 또 김연준의 ‘청산에 살리라’와 김희갑의 ‘향수’, 한국민요 모음곡 등 야외 공연에 어울리는 흥겹고 장엄한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시향의 재단법인 출범 이후 두 번째 무대인 이번 공연은, 청계천 새 물길을 여는 벅찬 감동을 함께 나누고 청계천 복원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연을 위해 서울광장에는 1만2천 석의 관람 좌석이 마련되며, 일반 시민들은 선착순으로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정화수, 민족수, 천리수, 통일수 등 ‘물 안치식’ 거행 음악회에 앞서 오후 7시 30분부터 30분 간 오프닝 북 공연, 채수 영상 상영, 채수 항아리 입장 및 안치 등 ‘물 안치식’이 거행돼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백두산 천지를 비롯한 한반도의 대표적인 강(10개 장소)에서 채수해 온 ‘정화수’, ‘민족수’, ‘천리수’, ‘통일수’ 등을 서울광장에 집결시키고, 물의 정령들과 채수 어린이가 각 지역별로 채수 항아리를 무대 거치대에 안치시키는 것으로 행사가 구성돼, 관람객들의 가슴에 ‘새물맞이’의 설렘을 안겨 준다. 10월 2일 세종문화회관 ‘정명훈과 서울시향, 새로운 출발’ 특별연주회 이 무대는 서울시향의 재단법인 출범 이후 정통 클래식 프로그램으로 정명훈 예술고문과 함께 하는 첫 실내공연이라는 무게 있는 의미를 갖는다. 정명훈 예술고문은 슈베르트 교향곡 제8번 ‘미완성’과 말러 교향곡 제1번 ‘거인’을 첫 공연 프로그램으로 선보이면서, 완성을 향한 강인한 의지와 끊임없는 노력, 끝없는 고난과 역경의 극복을 통해 진정한 거인의 모습을 드러내는 서울시향의 이미지를 대변하고자 한다. 비상하는 서울시향의 새로운 면모를 기대하게 하는 장대한 여정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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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서울뉴스 / 김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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