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버스 전용차로 효과

admin

발행일 2006.09.21. 00:00

수정일 2006.09.21. 00:00

조회 2,171


18.8%~81.8% 속도증가, 15%~37% 승객증가

중앙버스 전용차로 시행 이후 버스 속도가 빨라지고 정시성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시는 도봉·미아로의 경우 버스통행속도가 최고 81.8% 증가하는 등 버스전용차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버스 전용차로는 교통문제 해소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2004년에 처음 시행됐으며 현재 7개 주요 간선도로에서 57.1km의 중앙버스 전용차로가 운영 중이다.

시는 이 중 96년에 시범 설치한 천호대로를 제외하고 도봉·미아로, 수색·성산로, 강남대로, 망우로, 경인로, 시흥·대방로의 전용차로를 대상으로 전용차로 시행 전·후의 속도변화, 정시성, 승객수 등을 비교해 발표했다.

출근시간대인 아침 7시부터 9시까지의 속도를 비교한 결과, 11km/h, 17.6km/h, 15.5km/h 였던 도봉·미아로, 망우로, 시흥·대방로의 속도가 모두 20km/h를 넘어셨으며, 수색·성산로, 강남대로, 경인로 역시 20km/h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중앙버스 전용차로 개통 전·후 버스 속도 변화표


버스승객들의 가장 큰 불만 요인이었던 통행시간 편차도 ±1.2분~±3.1분 이내로 크게 안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비해 승용차는 ±4.6분 ~ ±15.6분으로 정시성에 있어 버스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객 수도 크게 늘어 전용차로를 운행하는 노선버스의 승객수가 개통 전에 비해 약 15~37%까지 증가했다. 이는 전체 버스 승객 증가율과 비교해 2~5배 높은 수치다.

2008년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 4개 노선 추가 설치

앞으로의 버스개편은 ‘중앙버스전용차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2008년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 4개 노선(41.9㎞)이 추가된다.

우선 올해 안에 시흥·대방로의 연장구간인 한강로(한강대교~서울역 5.5㎞)와 경인로의 연장구간인 마포로(마포대교~아현삼거리 5.3㎞)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된다.

현재 설계 중인 양화,신촌로(양화대교∼아현삼거리 5.2㎞)는 연내에 공사를 발주하여 내년 상반기 중에 설치를 완료하고, 송파대로(성남 시계∼잠실역.5.6㎞) 역시 내년 중에 공사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통일.의주로(구파발 삼거리~서대문 사거리 10.8㎞)와 공항로(김포 시계~성산대교 남단 10.3㎞) 2곳은 내년 안에 설계를 완료한다.

시는 이 외에도 나머지 주요 간선도로를 대상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 대상지를 선정, 타당성을 검토하여 2008년부터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검토대상지로 동작.신반포로, 관악로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버스통행 수요가 많고, 도로여건이 양호한 노선부터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버스가 우선 통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는 만큼 이용시민들의 만족도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의 : 서울시 교통개선기획단 도심교통개선반 ☎ 02-3707-8720


하이서울뉴스 / 조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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