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장마, 호우 대비에 만전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7.27. 00:00

수정일 2006.07.27. 00:00

조회 1,098

다시 찾아온 장마, 호우 대비에 만전

수해 대비 ‘24시간 비상 근무체제’ 가동

빗줄기가 다시 거세지면서 지치지 않을 듯 장대비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서울과 경기 지방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27일 오전 10시 50분을 기해 호우경보로 강화되었다. 또 잠수교 수위가 보행자 통제수위인 5.5m를 넘어섬에 따라 잠수교 보행자도로가 통제되었고, 이어 12시 10분부터는 차량이 통제되는 등 수해에 대비한 긴장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는 28일까지 이어지고, 일부 지역은 29일 오전까지도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등 2~3일간 300mm에 이르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다시 내리는 비로 인해 곳곳에서는 수해 복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고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행여 일어날 수 있는 비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울시와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 한강통제소, 각 빗물 펌프장 등은 호우경보에 대비해 3단계 비상근무 체제 중 2단계에 돌입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저지대 거주시민 등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호우가 계속되는 동안 외출을 자제하고 조기 귀가하는 등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호우에 대비해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

상황에 따라 1~3단계까지 비상근무

우기를 대비해 지난 5월 15일부터 남산 서울방재센터에 마련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은 10월 15일까지 총 5개월간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다.

특히 호우와 태풍에 대한 주의보 및 경보 등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상황에 따라 1단계에서 3단계까지 비상근무를 할 수 있도록 태세를 갖추고 있다.

한편 시가 실시하는 수방대책도 중요하지만, 시민 스스로 수해예방을 위해 준비하고 참여하는 자세 또한 절실히 요구된다.

우선 침수우려가 있는 저지대 및 위험지역 시민들의 경우 수해에 대비해 주변의 하수구, 축대, 담장을 수시로 점검하고, 강우예보시 빗물받이 위에 설치한 악취방지 덮개와 주변의 쓰레기 등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또 주변에 피해가 우려되는 사항을 발견하면 전화 1588-3650 또는 119를 이용해 서울시나 관할 구청으로 신속하게 신고한다.

만일의 경우를 위해 대피할 장소와 대피경로 및 행동요령 등을 미리 확인해 신속히 행동해 피해를 줄이고, 낮은 지역이나 하천변에 주차된 차량을 안전지대로 옮기고 지하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가재도구를 높은 곳으로 옮기는 등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 또 심야시간에는 TV나 라디오의 기상예보를 확인하며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집중호우로 인해 청계천 전 구간의 통행이 전면 금지되었다.

보행자 안전 위해 ‘청계천 전 구간’ 통행 금지

한편 시는 개통 이후 첫 여름을 맞이한 청계천 일대의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지난 12∼18일 서울지역에만 총 615.5mm의 강수량을 보인 호우에도 청계천 일대는 산책로 일부가 파손되고 수풀이 훼손되는 정도의 피해만 발생했다.
또 청계천 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이 산책로 진출입로 31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시민들의 통행을 금지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해 인명 피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측은 이번 비에 대비해 27일 새벽 1시 40분부터 청계천변 산책로의 통행을 모두 금지했다.
또 통제에 앞서 청계천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호우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방송을 내보내 시민들을 전원 대피시켰다.

시는 현재 청계천 산책로가 침수됨에 따라,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전 구간의 산책로 통행 등 청계천 이용을 전면 금지한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산책로가 구간별로 물에 잠기고 있으며, 폭우가 쏟아질 경우 갑자기 물이 불어나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통행해서는 안된다”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 문의 : 서울시 건설기획국 치수과 ☎ 3707-9951,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 726-2310~20

장마철 집중호우 이렇게 대비하세요

집중호우 및 태풍발생시 시민행동요령

- 빗물받이 주변의 쓰레기나 덮개를 제거해 빗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한다.
- 저지대ㆍ상습침수지역 등 재해위험지구의 주민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대피준비를 해둔다.

- 대형공사장, 위험축대 등의 관리인은 시설물을 점검해 안전상태를 확인한다.
- 가로등, 신호등 및 고압전선 부근의 접근을 피해야 한다.

- 옥내외 전기수리를 피한다.
- 각종 공사장은 작업을 중지하고, 바람에 날릴 수 있는 자재는 안전한 곳으로 옮긴다.

- 강우시 차량은 감속운행하고, 물에 잠긴 도로의 통행을 피해 감전사고를 예방한다.
- 천둥ㆍ번개 등 낙뢰시 낮은 지역이나 건물 안으로 대피한다.

- 입간판, 창문틀 등 떨어질 우려가 있는 물건은 제거하거나 단단히 묶어둔다.
- 송전철탑이 넘어지거나 누전ㆍ방전 발견시 인근 기관이나 한전에 즉시 연락한다.

- 강풍이 불 때는 출입문을 닫고, 창문에 젖은 신문지나 테이프를 부착해 파손을 방지한다.
- 노약자, 어린이는 가급적 외출을 피한다.

- 대피시 수도, 가스, 전기시설은 반드시 차단하고, 귀가 후에는 안전을 확인하고 사용한다.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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