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생태의 보고 어린이대공원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5.26. 00:00

수정일 2006.05.26. 00:00

조회 1,341

도심 속 생태보고 어린이대공원


황금새와물총새

천연기념물 소쩍새와, 흰눈썹 황금새·제비·물총새·박새 등 서울시 보호종도 발견

도심 속 녹지공간으로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는 어린이대공원에 다양한 야생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박사’로 잘 알려진 윤무부(경희대) 교수를 중심으로 구성된 5명의 조사단이 30일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대공원에 자연 서식하는 야생 동물은 총 33종에 달한다.

조류 17과 28종과, 포유류 2목 4과 5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 중 조류는 여름철새 13종(46.4%), 텃새 11종(39.3%), 겨울철새 3종(10.7%)과 나그네새 1종으로 분류된다.

또 조사단이 서식을 확인한 생물 중에는 도심에서 보기 힘든 천연기념물 324호 소쩍새와 함께, 흰눈썹 황금새· 제비· 물총새· 박새 등 4종의 서울시 보호종도 포함되어 있다.

포유류는 다람쥐, 청설모, 족제비, 고양이, 집쥐 등 5종이며, 조류는 소쩍새, 중대백로, 쇠물닭, 쇠딱따구리, 청딱다구리, 직박구리, 노랑할미새, 노랑딱새, 쇠유리새, 호랑지빠귀 등 28종이다.

중대백로와 청딱따구리

윤무부 교수 조사단은 30일 동안 주 · 야간에 걸쳐 배설물과 식흔(먹이 섭취 흔적) · 보금자리 등을 통해 생물들의 서식을 확인했다.

이번에 발견된 생물들의 대부분이 생태연못 주변에서 발견되었으며, 이는 생태연못에 올챙이와 개구리· 송사리· 소금쟁이· 붕어· 잉어 등 새들의 먹잇감이 많고 나무와 풀숲이 우거져 숨기에도 좋은 까닭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총 규모 17만여 평 중 60% 이상이 자연 상태에 가까운 녹지로 이루어져 있는 어린이대공원의 환경도 야생동의 서식을 도왔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어린이대공원이 중랑천과 한강, 아차산의 녹지축을 연결하는 중간 거점지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기회도 되었다.

개장 33년 만에 처음으로 야생동물 서식 실태 조사를 한 어린이대공원은 차후 철새의 이동 등을 고려해 계절별로 추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문의 : 어린이대공원운영센터 02)450-9384


하이서울뉴스 / 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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