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사랑! 서울사랑!"
서울시 ‘우리독도사진전' 개최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3.23. 00:00

수정일 2005.03.23. 00:00

조회 1,166


세종문화회관 앞 일대에서 24시간 전시...독도 전경, 생태식물사진 등 50점 선보여

독도의 푸른 언덕과 바다, 싱그러운 나무, 쉽게 보기 어려운 생태식물들이 서울 도심 일대를 가득 메운다.
최근 차도 대신 보도를 넓혀 보행자들이 횡단보도를 이용해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꾸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는 이처럼 독도의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그대로 담은 사진전이 한창이다.

서울시와 환경재단이 내달 3일까지 김정명 작가의 ‘우리 독도 사진전’을 세종문화회관 앞 전시장 일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독도 영유권 논란으로 독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독도를 바로 알기 위한 취지에서 비롯된 것. 독도의 자연 특히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될 만큼 가치가 높은 독도의 생태환경을 사진을 통해 보고 배우며, 범국민적인 독도사랑을 널리 알리려는 목적에서 마련되었다.

전시는 어제 23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기점으로 시작되었다.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에 설치된 전시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이명박 서울시장, 이세중 환경재단 이사장, 최열 환경재단 상임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자생 식물들의 보고인 독도의 참모습을 제대로 이해하고, 서울시민들의 독도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장 일대를 오가던 시민 3백여명도 사진에 담긴 독도의 비경에 큰 관심을 보이며 발길을 멈추고 사진전을 관람하고, 작품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바다제비, 괭이갈매기, 기린초...독도 생태 한 눈에

한편 독도는 1982년부터 천연기념물 336호로 지정되어 보호받아 온 곳.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어 바다제비, 괭이갈매기들의 훌륭한 안식처이기도 한 독도에는 쥐명이주, 번행초, 갯패랭이꽃, 대나물, 기린초, 가는기린초, 붉은가시딸기, 무룬나무, 구절초, 달뿌리풀, 노간주비짜루, 날개하늘나리 등의 식물들이 척박한 풍토 속에서도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시작품은 독도전문 사진작가로 명성을 떨친 김정명씨의 사진 50점으로, 독도 전경사진을 비롯해 독독에 자생하고 있는 생태식물사진 등이 포함되어 있다.
김정명(59·경남 거제)씨는 1987년부터 독도촬영을 시작, 20년 가까이 독도사진을 찍어온 베테랑 독도사진 작가이다. 김씨는 황량한 자연환경에도 불구하고 생명이 정착해 자리잡는 모습에 매료되어 독도의 세심한 곳 하나하나 발로 뛰어 다니며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우리 독도 사진전’은 대형패널 전시대를 사용, 2열로 늘어선 전시장 풍경만으로도 장관을 이루고 있다. 또 야간 관람객을 위해 조명시설을 갖추는 등 최적의 관람환경을 갖추고 있어, 가족들과 함께 가볍게 봄나들이를 나서도 좋을 듯하다. 전시기간은 3월 23일부터 4월 3일까지, 24시간 무료로 전시된다.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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