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보도 걸으며 예술의 향기 느낀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2.17. 00:00

수정일 2005.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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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시장 참석한 가운데 개관 기념식 열려

광화문 지하보도에 마련된 문화 전시공간 ‘광화랑’이 17일 오후 6시 개관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됐다.

퇴근길 시민들이 오가는 시간에 맞추어 열린 개관식에는 이명박 서울시장을 비롯한 김우림 서울역사박물관장 등 초청인사, 그리고 많은 시민들이 모여 도심속 문화공간 탄생을 축하했다.

개관식 후 참석자들은 개관작으로 선정된 건축가 원제무의 ‘서울의 영감, 풍경의 매혹’전을 둘러보며 서울을 그린 유화 40여점을 감상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시민들이 출퇴근길에 잠시 들려 예술작품도 감상하고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을만한 공간이 생겨 기쁘다. 앞으로 이 공간은 주변 세종문화회관 등과 연계해 시민들의 열린 문화공간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화랑을 지나 지하철로 향하던 시민들도 거리감이 느껴졌던 미술관에 비해 많이 친숙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개관작은 건축가 원제무의 ‘서울의 영감, 풍경의 매혹’전

광화랑은 지난해 10월 리모델링을 마친 광화문 지하 공간 중앙기둥 주변에 마련된 약 40평 규모의 갤러리로 아침 10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운영하는 광화랑은 주로 신진 아마추어 작가와 청소년들의 실험적인 작품들이 전시되고 시화, 꽃꽂이, 종이공예, 탁본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들이 소개되는 등 도심 속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올 상반기에는 ‘서울, 청계천’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가 선보인다.
개관작 ‘서울의 영감, 풍경의 매혹’이 다음달 중순까지 계속되며, 작품 판매 수익금은 서울시청계천 다리복원기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3월 22일부터 한 달간은 ‘우리 동네 그림 그리기-어린이 눈으로 바라 본 서울’을 주제로 하는 전시가 선보인다.
이 전시는 인터넷 공모를 통해 선정된 유치원과 초등학생들의 작품 전시회로 동심의 눈에 비친 서울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다.

6월에는 서울을 주제로 한 작품의 작가 5인 내외를 선정하여 ‘미술가의 눈으로 바라본 우리 서울’(6월1일~7월4일)이 전시된다.
평면회화 20여 점으로 꾸며지며 하루 2회씩 전시작품을 설명하고 감상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7월에는 설치미술 전시프로젝트 안을 공모해 서울과 도심을 주제로 한 ‘서울과 어깨동무하기-설치미술전’(7월7일~8월8일)이 열린다.

이어 하반기에는 신진 작가들과 일반 시민들이 작품전시를 할 수 있도록 무료대관 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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