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업뉴타운’ 조성

admin

발행일 2009.04.06. 00:00

수정일 2009.04.06. 00:00

조회 4,368

서울의 경제지도가 새롭게 바뀐다. 6일, 서울시는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으로 ‘산업뉴타운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산업뉴타운’이란 지역별 산업환경을 정비하여 서울의 핵심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것. 다시 말해 IT나 귀금속, 디자인 업체 등 특정 산업체들이 몰려있는 곳을 정비하여 관련 산업을 더욱 활성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1차로 성수, 마포, 종로 등 6개 지구를 지정하고, 2010년에 중랑, 성북, 도봉, 구로 등 6~8개 지구를 추가 지정한다. 또, 2017년까지 자치구별 최소 1개소 이상, 총 30개의 산업뉴타운을 조성해 서울의 산업지도를 재편한다.

산업뉴타운으로 지정되면 용적률, 건폐율, 높이제한 등 도시계획상 행위제한이 완화되는 한편 지구내 권장업종 용도의 부동산에는 취·등록세가 면제되고 재산세가 5년간 50% 감면된다.

시 관계자는 “산업뉴타운 프로젝트가 대도시 내 경제활력을 창출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2012년까지 자치구별 1개소 이상, 총 30개 산업뉴타운 지정

‘산업뉴타운’ 1차 지구로 선정된 곳은 △성동 성수IT지구 △마포 마포디자인지구 △종로 귀금속단지 △여의도 금융지구 △중구 금융지구 △서초 양재R&D지구 등 6개 지구.

시는 그 중 성수, 마포, 종로 등 3개 지구를 우선 육성할 계획이다. 이들 지역에는 내년까지 총 1천873억원이 투입돼 지구 내 기존 건물을 매입하고 리모델링을 하는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먼저, 성수지구는 18개의 아파트형공장과 신도리코, 반도체업체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 등 150여개의 전자관련 산업이 입지한 지역으로, 인근대학과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해 ‘IT/BT 첨단산업 단지’로 육성된다.

200여개의 디자인업체와 출판사 등 관련업종이 모여 있는 마포지구는 인근 대학에 기반을 둔 우수 인재와 주변의 출판·문화예술인프라를 접목시켜 ‘시각디자인 인큐베이팅 클러스터’로 집중 개발된다.

종로지구는 2천800여개 국내최대의 귀금속 사업장이 밀집한 지역으로 이를 기반으로 한 ‘귀금속 클러스터’로 육성된다. 특히 이 지역은 인사동, 청계천, 종묘공원 등 주변 관광자원이 많은 만큼 이를 활용 한다면 세계적 관광지로 성장할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

용적률·건폐율·높이제한 완화 등 인센티브 부여

나머지 3개의 산업뉴타운 지구도 2014년까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여의지구는 ‘금융관련 동북아 거점도시’로 육성하고, 중구지구는 주변지역의 유기적인 재정비사업을 통해 ‘금융·문화·관광 핵심거점’으로 발전시킨다. 양재지구는 서울시 전체의 13.5%에 이르는 R&D가 몰려있는 만큼 교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자동차·전자분야의 ‘세계적인 R&D의 메카’로 만든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2012년까지 자치구별 1곳 이상, 총 30개의 산업뉴타운을 지정한다. 산업뉴타운 지구는 중·소형 산업클러스터가 이미 형성되어 있는 지역을 최대한 활용하되, 미래형 신성장동력산업을 중심으로 선정한다.

특히 경제 상황 악화에 따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동북권 및 외곽산업 밀집지역’은 산업기반의 균형발전을 위해 우선 선정·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토계획법 37조의 ‘산업 및 특정개발진흥지구’ 제도를 활용한 서울시의 산업육성책으로, 2017년까지 총 3조4천420억 원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해당 지구 내 거점지원시설 건립, 도로 등 산업기반(SOC) 확충, 공동이용 장비·시설 지원, 기타 마케팅, 정보제공 등을 위해 지구별로 1천억~1천5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문의 : 기업지원담당관 ☎ 02-3707-9316

하이서울뉴스/조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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