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서울숲 잇는 생태통로 ‘매봉금호 자연길’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3.28. 00:00

수정일 2006.03.28. 00:00

조회 2,671


매봉산과 금호산 연결하는 육교형 생태통로 32m 조성

도심 속의 생태섬인 남산에서 서울숲까지 연결하고 나아가 한강까지 이어지는 생태통로의 첫 단추 ‘매봉 금호 자연길’이 완공됐다.

서울시는 중구 신당동과 성동구 옥수동에 걸쳐 있는 매봉산과 금호산을 연결하는 육교형 생태통로(Eco-Corridor) 설치 공사를 28일 마무리지었다.

매봉산과 금호산은 남산타운 아파트와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옥수동으로 이어지는 도로)로 인해 단절됨으로써, 산에 서식하는 생물들뿐만 아니라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과 등산객들에게도 불편이 컸던 곳인데, 이번 생태통로가 연결됨으로써 생태 환경 개선은 물론 그간 지역 주민들이 겪어야 했던 불편도 해결이 가능해졌다.

건설안전본부에서 사업 시행을 맡아 조성한 ‘매봉금호 자연길’은 길이 32m, 폭 15m 규모의 아치교로 상부에는 폭 2m의 좁은 산책로와 13m 폭의 녹지가 조성되어 있다.
녹지와 연결통로 주변에는 자생수종 및 먹이 식물인 소나무 등 18종 1만 3천144 그루(키 큰나무 414, 키 작은나무 1만 2천730)를 심고, 생물 서식을 위한 물웅덩이 4곳을 비롯해 통나무·돌담불 쌓기 등 생태시설물 15종을 설치했다.

이번 매봉산과 금호산의 연결은 남산에서 매봉산~금호산~대현산~응봉산~중랑천~서울숲을 거쳐 한강까지 이어지는 지선녹지축 연결의 시작점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매봉 금호 자연길’은 도심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주요 녹지축으로 앞으로 추진될 남산~매봉산 연결, 중간중간 단절된 주거환경정비지구의 생태적 연결, 최근 공원을 조성하기로 결정된 금호1-7 주택재개발구역 등 추가 녹지축 연결부의 시작점이 된다.

한편 생태통로에 붙여진 ‘매봉금호 자연길’이라는 명칭은 지난 1월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공모를 통해 선정한 이름이다. 명칭 공모에는 총 176명의 시민들이 참여하여 387건을 제안했다. 당선작을 낸 배현아(강서구 방화동) 씨에게는 상금으로 30만원 상당의 도서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북한산~남산~관악산을 연결하는 남북 녹지축 연결도 추진 중

이와 함께, 서울시는 생태적으로 단절되어 있는 남산의 열악한 생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북한산~남산~관악산을 연결하는 남북 녹지축 연결도 추진하고 있다.

이미 까치산 원당고개 생태통로를 작년 6월에 연결하였고, 현재 까치산~관악산(남부순환로) 생태통로를 조성(공정률 68%) 중이며, 세운상가 재개발과 창경궁~종묘 간 생태적 연결 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문의 : 서울시 푸른도시국 자연생태과 ☎ 02)6360-4614


하이서울뉴스 / 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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