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 자격증도 꺼내라

admin

발행일 2009.02.26. 00:00

수정일 2009.02.26. 00:00

조회 4,462

여성인력개발센터 프로그램 활용해 취업 성공

“불경기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요즘은 함께 벌지 않으면 힘들잖아요. 저는 ‘서울시 은평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전산세무 회계 과정’ 교육을 받으면서 자격증도 따고 취업까지 했으니 서울시의 여성 인력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되었지요.”
예전 다니던 직장이 집에서 멀어 작년 6월 그만두어야 했던 전영순(34세) 씨는 곧바로 ‘은평여성인력개발센터’에 교육 신청을 했다. 무역회사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경리ㆍ회계 업무를 할 수 있는 직장을 찾고자 했던 것이다. 그 뒤 전 씨는 7월 말부터 4개월 과정의 교육을 받으면서 ‘전산회계 1급’ 자격증을 땄고 12월 16일 드디어 취업에 성공했다.

자격증과 교육 프로그램 이수한 것을 매우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전 씨는 “제가 참가한 ‘전산세무 회계 과정’에서는 엑셀이나 워드 등 오피스 프로그램을 배우는 기간이 한 달 정도 되는데 이 부분은 많이 알고 있는 과정이므로 세무 관련 과정을 더 늘려 주었으면 좋겠다.”며 “그것이 자격증 따기나 취업에도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프로그램의 개선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생계형 주부, 경력 단절 고학력 주부 취업 지원

‘엄마가 신났다 프로젝트’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여성 일자리 마련에 나선 서울시는 시내 19개 여성직업교육기관을 활용하여 취업 의욕을 가진 주부들에게 2만 8천여 개의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고 있다.
여행프로젝트(여성이 행복한 서울 만들기 프로젝트) 역점 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시는 취업 사각지대에 있는 ‘생계형 주부’ 및 결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고학력 주부’의 취업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총 33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맞춤형 직업교육 확대 및 강화를 통해 2만 500여 개의 일자리를 조성하고, 5천600여 개의 사회적 일자리를 지원하며, 취업상담 및 연계기능 강화로 2천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으로 가족해체 위기에 놓인 가정이나 결혼, 출산 등으로 퇴사한 고학력 경력 단절 주부를 비롯해, 가족 생계를 위해 직업일선에 나서야 하는 주부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월 23일부터 주부간호사 1차 교육

‘엄마가 신났다 프로젝트’는 ▲장롱자격증 되살리기 ▲지역일꾼 끌어내기 ▲여성CEO 아카데미 ▲일자리 부르릉 서비스 ▲여성희망콜 서비스 등 5개의 선도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장롱 자격증 되살리기’란 전문자격증을 보유한 경력 단절 주부들에게 보수교육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시켜 직장으로 연계해주는 사업이다. 오는 3월 23일부터 4월 17일까지 주부간호사 40명을 대상으로 1차 교육에 들어가며, 총 5회에 걸쳐 200명의 교육생을 선발한다. 1차 대상자 접수 기간은 3월 13일까지다. 이와 함께 주부사회복지사, 주부교사, 주부정보처리사, 주부운전기사 등으로 직종을 점차 확대해 여성 일자리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또 5대 권역으로 나눈 지역별 집중 산업과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주부들이 맞춤교육 이수 후 거주지 내 기업체에 취업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지역일꾼 이끌어내기’ 사업을 전개한다. 고학력 경력 단절 주부들의 재능을 살린 맞춤형 직업교육과정을 개설 확대해 3~6개월 교육과정 이수 후 일자리로 연계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문화체험지도사, 영어예술사, 어린이영어지도사, 음악ㆍ미술ㆍ향기치료사, 원예치료사, 푸드매니저 등의 직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성CEO 아카데미’를 신설, 전문창업컨설턴트의 1:1 맞춤형 지도를 통해 예비 창업 주부들이 스스로 기업을 꾸려갈 수 있도록 돕게 된다. 광진구 노유동에 위치한 여성능력개발원에 개설되는 ‘여성CEO 아카데미’는 오는 3월부터 예비창업자를 모집하며, 창업 정보제공, 상담 및 컨설팅, 저렴한 비용의 창업보육실 제공 등을 통해 창업과 사후관리까지 일괄 지원한다.

‘여성희망콜’ 1588-9142…여성 취업ㆍ창업의 관련 문의 전화 한통으로 해결

서울시는 취업 상담 이동버스 ‘일자리 부르릉 서비스’도 실시한다. 자신감 결여와 취업에 대한 두려움으로 취업현장에 적극 나서지 못하는 경력 단절 주부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직접 찾아가 전문상담사와 취업설계사 5명이 1:1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는 3월 23일 서울광장에서 취업 버스 발대식을 갖고, 아파트단지, 주민자치센터, 대형마트 등을 방문해 취업 상담을 시작한다.(여성능력개발원 460-2341~2)

아울러, 지난달 28일 오픈한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http://job.seoul.go.kr)에서 여성의 취업ㆍ창업 관련 문제를 전화 한 통으로 해결해주는 ‘여성희망콜(1588-9142)’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20여개소의 여성인력개발기관(http//:www.swedu.or.kr)과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를 Hot-line으로 연결하여 취업 및 창업에 관한 상담, 교육ㆍ취업ㆍ사후관리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의 ☎ 여성정책담당관 3707-9203

하이서울뉴스/김효정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