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습니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2.28. 00:00

수정일 2006.02.28. 00:00

조회 702


평상시 운행 간격의 90% 수준으로 조정하여 열차 운행…버스 집중 배차, 택시부제 및 승용차요일제 해제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이 3월 1일 새벽 4시부터 불법 총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서울메트로는 1~4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내 · 외 가용인력을 최대한 동원하여 비상수송대책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비상시 1일 소요 인력인 3,341명보다 869명(26%) 많은 4,210명을 비상 인력으로 확보하여, 파업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비상대책 운영 상황을 발표했다.

열차운행에 필수 인력인 기관사는 간부급과 본사 근무자 등 경력 기관사 315명을 포함하여 총 385명을 확보함으로써, 평소 열차 운행 간격의 90% 수준으로 조정하여 열차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 1호선은 평소와 같은 3분 간격을 유지하고, 2호선은 2.5분에서 3분으로, 3호선은 3분에서 3.5분으로, 4호선은 2.5분에서 3분으로 각각 운행 간격이 늘어난다. 출퇴근시간을 제외한 평시에는 1호선이 4.5분, 2호선이 6.5분, 3호선이 7.5분, 4호선이 6.5분으로 30초에서 1.5분까지 운행 간격이 늘어난 상태다.

이외에도 비상 인력으로 확보된 공사간부, 비조합원, 공익근무요원 등 2,602명의 자체인력과, 소방관 200명, 퇴직자 86명, 군 인력 502명, 협력업체 820명 등 1,608명의 외부인력이 현장에 배치돼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체 교통수단으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총 동원해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배차하고 운행시간을 연장하고 있으며, 개인택시 부제와 승용차요일제 해제 등 대체 교통수단의 수송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지하철노동조합의 불법파업으로 3월 2일(목)부터 지하철 1~4호선의 열차운행이 평상시 보다 출퇴근 시간대는 약 30초, 평시에는 30초~1분 30초 정도 늦어지게 될 것”이라며 “평소보다 10분~20분 정도 서둘러 출근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시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근무형태와 근무 인원’이 노사간 주요 쟁점

서울메트로 노사담당자에 의하면, 이번 파업의 노사간 주요쟁점은 ‘근무형태와 근무인원’에 관한 것으로, 지난 2004년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같은 쟁점으로 노조가 불법 파업을 한 바 있다.

서울메트로 노사는 주 40시간 근무제(주5일제) 도입과 관련하여 ‘근무형태와 근무인원’을 쟁점으로 지금까지 약 2년에 걸쳐 노사협상을 진행해 왔다. 노동조합은 현재의 3조 2교대 21주기의 근무형태를 유지하면서 인력은 928명 증원(현정원의 9.2%)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서울메트로는 현행 비합리적 근무형태를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고 현정원 수준 유지를 제시하여 노사협상을 가졌으나 합의하지 못한 상태다.

근무형태와 근무인원에 관한 이견과 쟁점에 대해 2004년 8월 2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는 “적정한 근무인원과 합리적인 근무형태로의 조정을 위하여 노사가 공동으로 전문연구기관을 선정하여 용역을 의뢰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노사가 합의하여 시행하되 합의되지 않을 경우 용역결과와 노사의 입장을 제출받아 노동위원회가 중재재정 하도록 한다”라고 중재재정을 한 바 있다.

그러나 노동조합 측은 노사동수로 공동 추진한 연구용역 결과가 노동조합 요구대로 관철되지 않았다며 ‘용역결과 원천 무효·폐기’를 주장하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근무제도를 개선함에 있어 직원 개개인에게는 불이익이 없도록 하고, 오히려 생체리듬을 살릴 수 있고 직장 체류시간을 최소화했음에도 노조는 현행의 방만한 근무형태를 고수하고 명분 없는 주장만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불법파업을 주동하거나 가담한 직원에 대해서는 법과 규정에 의거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서울메트로는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성실한 교섭을 통해 합리적이고 원만한 노사합의가 이루어지도록 최대한 노력을 다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파업이 종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 지하철 이용시민들께 드리는 부탁말씀

저희 공사 노동조합의 파업선언으로 인하여 시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을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저희 서울메트로에서는 노조의 총파업에도 불구하고 지하철 1~4호선의 정상운행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만, 파업이 장기화 될 것에 대비하여 간부 및 경력기관사로 기관사 충원을 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대체 인력을 충원하더라도 현 근무인원에 비하여 부족한 것이 사실이므로 부득이 지하철 1~4호선의 운행을 평소 대비 평균 90% 수준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는 실정임을 깊이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파업예정 제1일차인 3월 1일은 공휴일이므로 종전과 다름없이 운행이 가능합니다만, 다음날인 3월 2일(목)부터는 지하철 1~4호선의 운행간격이 평상시 보다 출퇴근시간대는 약 30초, 평시에는 30초~1분 30초 정도 늦어지게 되오니 시민여러분들께서는 종전보다 10~20분 서둘러 출근 준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한번 저희 노조의 파업으로 인하여 시민여러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하오며 많은 이해와 협조가 있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노동조합 불법파업 시 열차운행간격

(단위: 분)

문의 : 서울메트로 인력관리처 02)520-5332


하이서울뉴스 / 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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