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나기… 서울시가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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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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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쪽방 1소화장비 확보 등 화재예방 시설 설치 경제 한파 속 더욱 추운 겨울을 맞고 있는 쪽방촌 사람들. 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자존감 및 일자리 확보를 돕는 종합대책이 마련된다. ‘쪽방촌 개선 종합대책’은 ▲화재 및 안전 ▲보건ㆍ의료 ▲에너지ㆍ난방 ▲생활편의시설 개선 ▲자존감 회복 및 자활지원을 주요 골자로 한다. 현재 서울에는 종로구 돈의동ㆍ종로구 창신동ㆍ중구 남대문ㆍ용산구 동자동ㆍ영등포구 영등포동 일대에 쪽방촌이 형성돼 있으며, 총 291개동 3,557개 쪽방에 3,240명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취약계층들이 안전하고, 희망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종합적ㆍ적극적 지원대책을 마련하였다. 우선, 동절기를 앞두고 화재 및 안전대책과 에너지ㆍ난방대책을 올해 안에 대부분 마무리한다. 이에 따라 화재예방을 위해 모든 쪽방에 ‘자동확산 소화용구’를 설치한다. 또, 위급한 상황을 신속히 알릴 수 있도록 쪽방 지역별로 비상방송설비를 설치하고, 가스사용 가구에는 가스누설 경보기도 보급한다. 안전하고 신속한 피난을 돕기 위한 시설도 보강된다. 이를 위해 각 건물별로 비상조명등을 설치하고 3층 이상 고층건물 112개에는 완강기를 설치한다. 화재시 전기가 나가게 되므로 이에 대비해서 거주자 전원에게 휴대용 손전등과 방연마스크도 지급한다.
건강 관리 전담인력 배치 및 전염병 조기검진 예방시스템 구축 에너지ㆍ난방대책도 마련된다. 먼저 교체가 필요한 저효율 조명기기를 전량 절전형 형광등으로 교체하고, 불량전선 및 콘센트 교체공사도 병행한다. 수리가 필요한 출입문 및 창호 502개는 한국에너지복지재단에 의뢰하여 개선하고, 민간단체의 해비타트 사업과도 연계해 진행한다. 또한 시설개선이 임대료 상승을 유발하지 않도록 가옥주와 협약을 추진한다. 응급환자에 대해서는 119와 협조하여 우선 이송 후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 치료비가 없는 경우에는 ‘미수금 대불제도’를 활용해 극빈환자에 대한 지원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등 3개 시립병원과 장애인치과병원의 도움을 받아 ‘현장이동 종합진료실’을 주 1회 이상 운영한다. 특히 내년에는 정신보건 전문요원(2명)을 배치하여 정신질환자, 우울증, 알코올 중독자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한다. IT를 활용한 ‘홀몸노인 및 중증환자 케어시스템(안심폰)’도 확대된다.
자존감 회복 병행으로 자활능력 '배가' 생활편의시설도 대폭 개선돼 영등포동, 돈의동, 동자동 3곳에 화장실을 신축하고, 공용 샤워시설이 없는 돈의동, 창신동 지역에는 목욕권 지급 매수를 현재 월 660매에서 1,000매로 늘린다. 또 안정적 일자리 확보를 위해 직업 재활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신용회복(Re-start)이 필요한 경우 행정안전부, 신용회복위원회,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등과 협조하여 신용회복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근로능력이 약한 거주자를 위해 공동작업장 설치도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들이 사회적으로 완전하게 자립하기 위해서는 자존감 회복이 중요하므로, 고궁ㆍ미술관 산책 등 ‘서울/세상 보여주기’ 프로그램과 '휴먼 서울, 인문학 코스' 등을 운영하여 자립에 대한 의지를 북돋운다. 쪽방촌 종합대책은 서울시가 민선 4기 후반기 시정방향으로 설정한 ‘생활시정’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방안중 하나로,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발표한바 있는 ‘희망드림 프로젝트’와 함께 최근 경기침체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 소외계층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의 : 경영기획실 기획담당관 ☎ 02-731-6131 하이서울뉴스 / 조선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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