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밤낮이 다른 창경궁의 이중생활

시민기자 김인수

발행일 2020.11.25. 18:09

수정일 2020.11.2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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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궁궐은 언제 어느 때 찾아도 계절의 변화와 깊은 역사의 향기를 전해준다. 그중 낮에는 근대문화유산인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을, 밤에는 야간개장한 문화유산 창경궁의 고고한 자태를 보았다. 창경궁에는 국보 1점 (명정전), 보물 7점 그리고 등록문화재인 대온실이 있다. 현재는 창경궁 명정문 보수공사가 끝나 홍화문으로 입장해 옥천교를 건너 바로 명정전과 문정전으로 갈 수 있다.


입장해서 본 창경궁 출입문인 홍화문
입장해서 본 창경궁 출입문인 홍화문 Ⓒ김인수

사적 창경궁, 보물 홍화문 표시석은 매표소와 홍화문 사이 담 앞에 있다
사적 창경궁, 보물 홍화문 표시석은 매표소와 홍화문 사이 담 앞에 있다 Ⓒ김인수

명정문 방향의 옥천교. 서울의 여러 궁궐 다리 중 이곳만 아름다운 모습이 인정되어 보물로 지정되었다
명정문 방향의 옥천교. 서울의 여러 궁궐 다리 중 이곳만 아름다운 모습이 인정되어 보물로 지정되었다 Ⓒ김인수

옥천교 다리에 ‘법수’라는 돌기둥을 세우고 난간 양 끝에 동물 모양의 조각을 새겨 다리에 상징성을 부여했다. 동물 모양 조각상 이름은 ‘서수’다. 생김이 귀엽다
옥천교 다리에 ‘법수’라는 돌기둥을 세우고 난간 양 끝에 동물 모양의 조각을 새겨 다리에 상징성을 부여했다. 동물 모양 조각상 이름은 ‘서수’다. 생김이 귀엽다 Ⓒ김인수

18시까지만 관람가능한 대온실에 먼저 들렀다. 대온실 앞에 르네상스풍 분수가 있다. 바닥에는 거북이 상이 두 개 있다
18시까지만 관람가능한 대온실에 먼저 들렀다. 대온실 앞에 르네상스풍 분수가 있다. 바닥에는 거북이 상이 두 개 있다 Ⓒ김인수

온실에 입장을 하면 울릉도와 독도 식물이 반긴다. 특히 1983년에 분양되었다가 32년 만에 돌아온 ‘창경궁 소철’이 멋스러워 볼 만하다
온실에 입장을 하면 울릉도와 독도 식물이 반긴다. 특히 1983년에 분양되었다가 32년 만에 돌아온 ‘창경궁 소철’이 멋스러워 볼 만하다 Ⓒ김인수

대온실 내부는 U 자 형태의 길을 따라 관람한다
대온실 내부는 U 자 형태의 길을 따라 관람한다 Ⓒ김인수

꽝꽝나무라는 식물 이름이 재미있다
꽝꽝나무라는 식물 이름이 재미있다 Ⓒ김인수

양치식물은 관다발을 가진 식물 가운데 꽃이 피지 않고 씨를 맺는 대신 포자로 번식하는 종류로 고사리가 대표적이다. 속새 등 여러 양치식물을 볼 수 있다
양치식물은 관다발을 가진 식물 가운데 꽃이 피지 않고 씨를 맺는 대신 포자로 번식하는 종류로 고사리가 대표적이다. 속새 등 여러 양치식물을 볼 수 있다 Ⓒ김인수

천연기념물 모수(母樹)에서 직접 채위해 키워낸 나무를 전시 중이다. 대온실에서 제일 중요한 볼거리라는 것이 관계자 설명이다. 향덕궁 향나무, 양구 개느삼. 괴산 추정리 미선나무, 부안 도청리 호랑가시나무 등을 볼 수 있다
천연기념물 모수(母樹)에서 직접 채위해 키워낸 나무를 전시 중이다. 대온실에서 제일 중요한 볼거리라는 것이 관계자 설명이다. 향덕궁 향나무, 양구 개느삼. 괴산 추정리 미선나무, 부안 도청리 호랑가시나무 등을 볼 수 있다 Ⓒ김인수

1909년에 건축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 건축 뼈대는 목재와 철재, 외피는 유리로 덮여있다.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온실 앞에 미로식 정원도 있다
1909년에 건축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 건축 뼈대는 목재와 철재, 외피는 유리로 덮여있다.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온실 앞에 미로식 정원도 있다 Ⓒ김인수

왕이 농사를 체험하던 ‘내농포’라는 논이 있던 곳은 1983년 이후에 전통양식의 연못으로 새롭게 조성한 ‘춘당지’이다. 일본과 한국의 연못 차이는 섬이 있고 없음이다. 한국은 섬이 있다
왕이 농사를 체험하던 ‘내농포’라는 논이 있던 곳은 1983년 이후에 전통양식의 연못으로 새롭게 조성한 ‘춘당지’이다. 일본과 한국의 연못 차이는 섬이 있고 없음이다. 한국은 섬이 있다 Ⓒ김인수

친구들과 한복을 빌려 입고 걷는 관람인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있는 듯하다
친구들과 한복을 빌려 입고 걷는 관람인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있는 듯하다 Ⓒ김인수

불 켜진 양화당과 왼쪽에 불 꺼진 통명전이 있다. 고요한 고궁에서 안내글을 읽고 있는 관람객도 보인다
불 켜진 양화당과 왼쪽에 불 꺼진 통명전이 있다. 고요한 고궁에서 안내글을 읽고 있는 관람객도 보인다 Ⓒ김인수

왕의 침전인 환경전(왼쪽)과 대비의 일상생활공간인 경춘전(오른쪽). 경춘전에서 정조와 헌정이 태어났다
왕의 침전인 환경전(왼쪽)과 대비의 일상생활공간인 경춘전(오른쪽). 경춘전에서 정조와 헌정이 태어났다 Ⓒ김인수

경춘전을 지나쳐 나오면 볼 수 있는 담
경춘전을 지나쳐 나오면 볼 수 있는 담 Ⓒ김인수

빈양문. 문정전의 뒤편으로 낮에는 볼 수 없는 풍경이다
빈양문. 문정전의 뒤편으로 낮에는 볼 수 없는 풍경이다 Ⓒ김인수

문정전은 임금이 신하들과 회의를 열고 국가정책의 의견을 나누던 편전(집무실)으로 남향이다
문정전은 임금이 신하들과 회의를 열고 국가정책의 의견을 나누던 편전(집무실)으로 남향이다 Ⓒ김인수

문정전 내부에는 일월오봉도와 왕좌, 독특한 천장 문양을 볼 수 있다
문정전 내부에는 일월오봉도와 왕좌, 독특한 천장 문양을 볼 수 있다 Ⓒ김인수

궁궐의 정전 가운데 가장 오래된 명정전은 66세의 영조가 15세의 정순왕후를 맞이하는 가례식이 치러진 곳이다. 문정전(왼쪽)과 명정전(오른쪽)의 문 있는 방향이 다르다
궁궐의 정전 가운데 가장 오래된 명정전은 66세의 영조가 15세의 정순왕후를 맞이하는 가례식이 치러진 곳이다. 문정전(왼쪽)과 명정전(오른쪽)의 문 있는 방향이 다르다 Ⓒ김인수


■ 창경궁과 대온실
○ 위치 :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185
○ 운영시간 : 매일 09:00 ~ 21:00 (매표는 20시까지)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 입장료 : 1,000원
○ 홈페이지 : http://cgg.cha.go.kr/agapp/main/index.do?siteCd=C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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