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온 기분! 정겨운 동네 '은평한옥마을'

시민기자 최병용

발행일 2020.10.16. 14:57

수정일 2020.10.16. 14:57

조회 367

고향의 시골마을 같은 정감을 느낄 수 있는 은평한옥마을
고향의 시골마을 같은 정감을 느낄 수 있는 은평한옥마을 ⓒ최병용

서울에 고향에 온 듯 정감이 느껴지는 동네가 있다. '은평한옥마을'이 그곳이다. 모처럼 은평한옥마을을 다녀왔다. 은평한옥마을은 뛰어난 자연환경과 역사·문화가 계승되는 명소를 활용해 조성된 곳으로 한식을 맛보고 한옥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곳은 시민들이 실제 거주하는 친환경 주거 마을이기에 방문 시에는 주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마스크 착용 필수, 다른 사람과 2m 거리두기 등의 방역 수칙을 잘 따라야 한다.

한옥마을 탐방시 마스크 착용, 2m거리두기는 필수다.
한옥마을 탐방 시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는 필수다. ⓒ최병용

이 마을의 한옥들은 골목에 접한 한옥의 창을 통해 이웃과 소통하는 옛 정취를 느끼도록 담장이 낮게 건축된 게 특징이다. 골목을 걷다 보면 5060세대에게는 낯익은 어릴 적 뛰어놀던 골목길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마치 고향에 내려온 듯 정겨운 풍경이다.

한옥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대화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한옥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대화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최병용

북한산을 배경으로 고즈넉한 분위기 은평한옥마을은 지금까지 북촌, 서촌, 익선동에 비해 유명세를 덜 타 아는 사람만 찾는 명소였다. 하지만 최근 MBC '놀면 뭐하니' 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싹쓰리팀(유재석, 이효리, 비)이 찾아 인기가 높아져 거리두기를 하려면 주말은 피해서 찾는 게 좋다.

북한산이 품고 있는 은평한옥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멋스럽다.
북한산이 품고 있는 은평한옥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멋스럽다. ⓒ최병용

필자는 매번 은평한옥마을을 방문할 때마다 한옥 골목길만 구경하곤 했는데, 마을 뒤편에 습지가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 이 습지는 탐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약 300m에 달하는 구간에 나무데크 길이 조성되어 있어 관람하기 편했다.

한옥마을 뒤편으로 잘 보존된 습지가 있다.
한옥마을 뒤편으로 잘 보존된 습지가 있다. ⓒ최병용

보호수인 수령 260년의 느티나무도 한옥 마을의 운치를 더해준다.
보호수인 수령 260년의 느티나무도 한옥 마을의 운치를 더해준다. ⓒ최병용

나무데크가 깔린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수령 260년의 느티나무도 만날 수 있다. 나무 둘레가 3m에 달해 성인 2명이 손을 잡아야 안을 수 있을 정도로 웅장하다. 느티나무 옆에 '곤충호텔'이 만들어져 있어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에도 좋다. 은평한옥마을에는 어린이 단체 손님이 많이 찾아온다고 하는데, 한옥을 보지 못하고 자란 세대에게 우리의 옛 것을 알려주려는 체험학습에 적합한 곳이다. 한옥 마을과 습지까지 있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아이들의 탐방코스로 요즘 주가가 높다.

마을을 천천히 거닐면서 한옥마다 저마다의 특색을 담아 만든 담장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오목담장, 볼록담장, 평면담장 등 종류도 다양하지만 담장에 그려진 그림이나 삽화도 한옥마다 특색이 있어 멋스럽다.

한옥 마을의 담장은 각자의 개성을 담고 있다.
한옥마을의 담장은 각자의 개성을 담고 있다. ⓒ최병용

백초월 스님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진관사 길목의 ‘태극기 비(碑)'
백초월 스님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진관사 길목의 ‘태극기 비(碑)' ⓒ최병용

한옥마을만 보고 가기 아쉽다면 독립운동가 백초월 스님이 사용한 태극기가 발견된 진관사 칠성각까지 둘러 것도 좋다. 도보 5분이면 갈 수 있다. 2009년 칠성각을 해체, 복원하는 과정에서 태극기와 독립신문류가 발견됐는데, 일제의 감시를 피해 후세에 전하고자 했던 스님의 의지가 엿보이는 듯하다. 스님의 훌륭한 정신과 역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서울시에서는 진관사 입구 도로를 '백초월길'이란 명예 도로명을 부여하기도 했다.

은평한옥마을
○ 위치 : 서울 은평구 진관동 127-27
○ 교통 : 구파발역 2번 출구(7211 버스), 3번 출구(7723 버스) 승차 후 하나고, 삼천사, 진관사입구 정류장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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