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마다 초록빛 정원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1.31. 00:00

수정일 2006.01.31. 00:00

조회 1,405


설계비와 공사비의 50% 이내 범위에서 보조금 지원

서울에 녹색 숨결을 불어넣기 위한 작업이 올해에도 활발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도심내 건축물 옥상을 녹지가 있는 정원으로 꾸미는 ‘옥상녹화사업’ 후보 대상지 신청을 2월 1일부터 받는다.
옥상녹화를 희망하는 시민(건축주)이 신청할 수 있으며, 일정한 절차를 거쳐 지원대상지로 선정되면 옥상녹화 조성비의 50%를 지원받게 된다.

서울시는 올해 6억원의 예산을 들여 옥상녹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특히 지원대상과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전면녹화 뿐만 아니라 콘테이너형, 부분녹화도 지원대상이 될 수 있고, 옥상녹화 최소면적 또한 종전 50평에서 30평 이상으로 완화했다.
이밖에도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과 청계천 인접지역 등 도시미관을 높일 수 있는 공간을 적극 발굴해 녹화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신청대상은 녹화가능면적이 99㎡(30평) 이상인 기존 민간건물로, 건축물 준공 10년 이내 건축물만 신청할 수 있다. 지하철 2호선으로부터 잘 보이는 곳이나 청계천 인접 건축물은 준공 15년 이내까지 신청 가능하다.

시는 구조안전진단을 거쳐 최종 사업대상지를 선정한 후 설계비와 공사비의 50% 이내 범위에서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개방성과 접근성이 좋고 생태·교육 등 학습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거나, 병원, 유치원, 종교시설, 공동주택, 상업·업무용 빌딩 등 다중이용 민간건축물을 우선 지원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시민(건물주)은 2월 1일부터 24일까지 관할구청(공원녹지과)에 신청하면 되며, 옥상녹화와 지원사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푸른서울 가꾸기 홈페이지(green.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

부족한 녹지 확보하는 데 효과적인 ‘옥상정원’, 2002년 이래 36곳 조성지원

서울시의 옥상녹화 지원사업은 지난 2002년부터 5년째 펼쳐지고 있는데, 시가 지원금을 투자해 조성된 곳은 36곳(15,416㎡)으로 도심의 허파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중 일부는 생태학습장, 생태연결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들어 새단장을 마치고 개장한 곳도 총 4곳으로, 홍익대학교 제2신관, 대치동 캉스키즈 유치원, 노원구 상계동 롯데문화센터, 구로구 개봉동 동양빌딩에 조성된 녹지면적은 총 2,952㎡(893평)이다.

이밖에도 신수동 서강대학교, 등촌동 등촌아이파크 노인정도 2월로 예정된 옥상공원 개장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푸른도시국 관계자는 “옥상을 녹지로 꾸미면 별도의 토지보상비 없이 도심에 부족한 푸른 녹지를 확보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며, “단열효과로 인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고, 도시 열섬화 현상 또한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 상반기면 생활권 녹지 100만평의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02년 7월 출발한 ‘생활권 녹지 100만평 늘리기’ 사업에 힘입어 사업추진 3년 6개월을 맞은 지난 연말, 약 90만평의 생활권 녹지를 확충한 것으로 집계되었기 때문.

지난해 10월 복원을 마치고 개장한 청계천의 녹지면적 375,705㎡(11만3,650평)를 비롯해 옥상녹화, 학교공원화, 대학담장 개방, 하천변 녹화 등 14개 녹지확충사업을 통해 40만평의 녹지를, 35만평 규모의 서울숲 조성 등 도시계획사업으로 50만평의 녹지를 시민들의 쾌적한 휴식처로 돌려줄 수 있었다.

이로써 서울시의 녹지면적은 2002년 7월 157.59㎢(4,767만평)에서 지난해 말 160.2㎢( 4,857만평)로, 약 90만평 가량 늘어났다.

문의 :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 ☎ 6321-4193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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