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디밴드, 전통마임 등 개성만점 예술무대 서울광장서 펼쳐져
이번 주 일요일 오후 서울의 숨은 문화예술 장인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음악, 춤 등 각 분야
내로라하는 고수들을 불러 모은 것은 바로 비주류 문화의 독창성과 실험성을 느낄 수 있는 ‘서울사랑 컬처 퍼레이드’, 작년에 이어 올
10월에도 어김없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파격적인 컨셉과 쟁쟁한 출연진으로 다시 찾아왔다.
음악, 춤 등 자신의 방면에서 끊임없는 실험과 창조를 거듭해 둘째라면 서러운 명인중의 명인 7개 팀이
문화·예술에 대한 장인 정신이 어떤 것인지 온몸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블루스의 장인 ‘채수영’, 뜨는 명인 ‘럼블피쉬’, 숨은 명인 ‘뷰렛’, 국악 대중화 작전에 돌입한
퓨전 명인 ‘니나노 밴드’, 드럼명인 ‘Drom’ 등 홍대앞에서 주로 활동하는 인디들의 라이브 공연이 화려한 컬처 퍼레이드의 문을
열고, 전통마임의 최고봉 조성진씨가 몸짓장인의 면모를 선보인다. 또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비보이(B-boying)팀인
T.I.P가 춤의 장인답게 테크닉으로 점철된 쇼가 아닌 진정한 ‘춤’을 보여준다. 공연은 17일(일) 오후 5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시작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 블루스 장인, 채수영
심금을 울리는 영혼의 음악, 블루스의 진수를 보여줄 채수영은 20년 동안 한결같이 블루스 음악을 연주해
온 블루스 장인이다. 최초의 블루스 전문 클럽 ‘저스트 블루스’를 연 것으로 유명한 그가 2003년 경영난으로 클럽 문을 닫을
때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팬들의 성화에 힘입어 2004년 3월 새 단장한 클럽 ‘저스트 블루스’와 함께 돌아 온
그, 빛바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그의 연주에선 음악장인의 손길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 뜨는 명인, 럼블피쉬
2004년 7월 1집 [Swing Attack] 발매하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럼블피쉬의 음악은 이제
거리나 방송에서 어렵지 않게 마주칠 수 있다. 결성 1년 반 만에 손쉽게 뜬 것 같지만 사실 멤버들은 각자 언더 음악씬에서
오랜 시간 자신들을 갈고 닦아온 명인들이다. 꾸준히 자신들의 음악적 기량을 닦아 음악장인에 다가가고자 하는 이들의 의지를 확인해
보자.
■ 숨은 명인, 뷰렛
2005년 음악씬을 뜨겁게 달굴 숨은 뮤지션 1위로 지목되는 뷰렛은 언더 음악씬에서 이미 명성이
자자하다. 결성된 지 2년 반, 아직 앨범 한 장 내지 않았지만 음악적 완성도에 모든 것을 걸고 실력을 연마하며 때를 기다리고
있다. 될성싶은 밴드를 알아보는 매니아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숨은 명인 뷰렛은 오늘도 음악장인을 향해 한 걸음 내딛는
중이다.
■ 퓨전 명인, 국악 대중화 작전에 돌입한
니나노밴드
국악계의 이단아라 불리는 장군은 초등학생 때 무작정 찾아간 국악원을 시작으로 10년 넘게 국악을 익혔고
아무도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위해 ‘퓨전 국악 보이스 아티스트’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자신만의 길을 닦고 있다. 최소리 밴드
보컬이기도 했던 그녀는 2004년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록밴드 라인업의 니나노 밴드를 결성했다. 보컬 장군을 필두로 에슬리(베이스),
시직(기타), 남혁(드럼) 4명의 젊은이들은 한국적인 소리를 바탕으로 보다 대중적인 가락과 친근한 사운드를 선보이려고 한다.
■ 드럼명인, drOm
지금으로부터 2년 전, 해방촌 옥탑방 파티에서 만난 Kieth(미국), Nimal(캐나다),
Jay(영국), Ripley(미국), Kevin(뉴질랜드), Erde(몽골)는 각자 가지고 온 북을 즉석에서 연주하게 된다. 국적도
나이도 다른 7명의 젊은이들은 오로지 Drum 비트 하나에 의해 뭉치게 됐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드럼 비트는 함께 있던 사람들까지
그루브에 흠뻑 빠지게 했다. 소리를 만들어 내는 이와 듣는 이의 구분 없이 모두가 함께 만들고 하나됨을 꿈꾸는 이들은 비트의
장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오늘도 연습 중! 국경 없는 비트의 향연으로 모두 함께 빠져보자.
■ 몸짓장인, 전통마임의 최고봉 조성진
그의 손짓 하나에 바람이 불고 그의 발짓 하나에 태양이 뜬다. 그의 몸짓 하나에 계절이 가고 그의 미소
하나에 자연이 응답한다. 자연스런 몸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미묘한 표정연기와 구체적인 묘사, 소재에 대한 독창성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그의 마임은 순간 우리의 삶을 성찰하게 하고 찰나에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다. 몸짓하나로
우리가 잊고 있던 소중한 것들과 우리의 삶을 일깨워주는 그의 마임은 가히 전통 마임의 최고봉이다.
■ 춤의 장인, TIP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B-boying 팀인 T.I.P는 숱한 대회입상과 게스트 활동, 세계대회우승으로
한국의 B-boying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B-boying의 저변확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팀이다. 우리나라
B-boying의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전설적인 존재로 평가받고 있는 T.I.P는 6명의 친구들로 시작해 하루에 10시간
이상의 엄청난 연습량을 3년 이상 지속해온 성실파들. 춤의 장인답게 실력을 바탕으로 부단히 변화하고자 노력하며 테크닉으로 점철된
쇼보다는 진정한 춤을 보여주려 한다.
15일에는
영국 근위병 합동연주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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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3시 시청앞 서울광장에서는 영국이 자랑하는 왕실근위병과
우리나라의 해군군악대가 함께 연주회를 갖는다. 세계적인 군악대로 명성이 자자한 스코틀랜드 근위
연대 군악대는 원주 군악 연주회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한 것으로 서울광장 공연에서는 경쾌한 음악에 맞춰
행진하면서 연주할 예정이다.
스코틀랜드 근위 연대 군악대는 1642년 찰스1세의 영에
따라 조직되었으며 영국의 국가적 대규모 의전행사나 왕실의 의전행사, 주요 스포츠 및 산업 행사 등에서
연주하는 임무와 군사적 임무 등을 맡고 있다. 이 군악대가 열병식 때 착용하는 제복인 특이한
진홍색 튜닉과 검정 ‘곰의 털가죽’ 모자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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