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문화산책은 어떠세요? 전시 추천!

시민기자 김인수

발행일 2020.06.19. 11:21

수정일 2020.06.19. 11:21

조회 273

강남구에 있는 전시장 두 곳을 다녀와 문화산책을 즐겼다. 사진·미술 대안 공간인 ‘스페이스22’와 ‘COEX’이다. 사진과 미술의 대안 공간인 '스페이스22'에서는 한국사진의 선구자 ‘임응식 사진전’이, 'COEX'에서는 ‘제5회 조형아트서울2020’이 열리고 있다. 

임응식 사진전은 ‘부산에서 서울로’라는 주제로 7월 9일까지 전시가 이어진다. 그의 전시에서는 1946년부터 1960년 이전까지의 부산과 서울의 시대상을 볼 수 있다. 특히 인상적으로 ‘명동’이 개발되기 전의 풍경과 한강에서 수영하는 이들, 전차 앞을 지나가는 할머니의 모습을 담은 작품을 보았다. 부산과 서울로 구획된 시·공간을 통과하는 사진적 의의가 있는 52점을 선보인다고 전시의 총괄을 맡은 분의 이야기를 들었다. 임응식 작가의 대표작이라 할 ‘구직’ 사진은 밀착 프린트로 감상할 수 있다.

코엑스에서 열리는 '조형아트서울2020'에는 국내 갤러리 90여 곳이 참여했다. 조각, 미디어 아트, 회화 등 2,000여 점을 선보인다. 올해 행사 주제는 ‘바람이 불어도 가야 한다’이다. 김성복 성신여대 교수의 출품작 제목에서 그대로 따왔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로 미술계가 이대로 멈춰있을 수 없다는 각오를 담은 것으로 느껴진다. 한국 미술의 대중화와 미술시장 활성화를 이끌어온 아트페어인 ‘화랑미술제’에서 볼 수 없던 설치, 조형, 회화 작품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다. 전시 기간이 짧아서 전시 정보를 서둘러 전하고 싶었다. 개막전 전에 전시장에 입장해 설치하는 관계자들 모습과 전시 작품을 촬영했다.

두 행사 모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형아트서울은 통과형 소독기 설치해 관람객을 관리하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 및 체온계로 출입 시 측정, 출입자 명부 관리, 행사 관계자 및 관람객 전원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1.5M 이상 거리 유지 등 철저한 대응하고 있다.

COEX(코엑스)의 '제5회 조형아트서울2020'

마스크를 쓰고 전시 작품을 설치하고 있는 갤러리 관계자
마스크를 쓰고 전시 작품을 설치하고 있는 갤러리 관계자 Ⓒ김인수

한시대의 아버지상을 보았다. 벗어 놓은 양복 상의와 마시다 내려놓은 소주 한 병이 곁에 있다.
한시대의 아버지상을 보았다. 벗어 놓은 양복 상의와 마시다 내려놓은 소주 한 병이 곁에 있다. Ⓒ김인수

청동으로 만든 백윤기 작가의 소와 전시부스 벽에 걸린 다양한 얼굴 회화 작품이 재미있다
청동으로 만든 백윤기 작가의 소와 전시부스 벽에 걸린 다양한 얼굴 회화 작품이 재미있다 Ⓒ김인수

시원한 여름과 잘 어울리는 회화 작품
시원한 여름과 잘 어울리는 회화 작품 Ⓒ김인수

작은 조형물, 다양한 회화 작품을 천천히 감상하며 즐길 수 있었다
작은 조형물, 다양한 회화 작품을 천천히 감상하며 즐길 수 있었다 Ⓒ김인수

스페이스 22의 ‘임응식 사진전’

전시장 입구에서 전시 제목과 개요, 대문 사진을 볼 수 있다. 물론 입장전에 출입자 관리 명부를 작성하고, 관계자의 체온계로 온도 측정을 마쳐야 입장할 수 있다
전시장 입구에서 전시 제목과 개요, 대문 사진을 볼 수 있다. 물론 입장전에 출입자 관리 명부를 작성하고, 관계자의 체온계로 온도 측정을 마쳐야 입장할 수 있다 Ⓒ김인수

임응식 작가의 대표작이라 할 ‘구직’이 왼쪽 상단에 있다. 가슴에 ‘구직’이란 팻말을 걸고 벽에 기대서 있는 젊은이는 오늘의 일자리 구하기 어려움을 보여주는 듯하다.
임응식 작가의 대표작이라 할 ‘구직’이 왼쪽 상단에 있다. 가슴에 ‘구직’이란 팻말을 걸고 벽에 기대서 있는 젊은이는 오늘의 일자리 구하기 어려움을 보여주는 듯하다.  Ⓒ김인수

‘노파와 전차’ 속에 등장하는 단아한 할머니는 체구는 작지만 꼿꼿한 정신과 육체를 지녔다. 우리 조상들의 기개가 느껴진다
‘노파와 전차’ 속에 등장하는 단아한 할머니는 체구는 작지만 꼿꼿한 정신과 육체를 지녔다. 우리 조상들의 기개가 느껴진다 Ⓒ김인수

전시장 내부 벽에 걸려있는 작품과 마스크를 쓰고 혼자서 사진을 감상하는 관람객
전시장 내부 벽에 걸려있는 작품과 마스크를 쓰고 혼자서 사진을 감상하는 관람객 Ⓒ김인수

스페이스22 E/L 홀에 육명심 작가의 박목월 시인 초상 사진이 걸려있다. 보기 귀한 작품이다
스페이스22 E/L 홀에 육명심 작가의 박목월 시인 초상 사진이 걸려있다. 보기 귀한 작품이다 Ⓒ김인수


■ 임응식 사진전
○ 소개 : ‘부산에서 서울로’ 임응식 사진전
○ 위치 :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390 미진프라자 22층 스페이스22
○ 관람시간 : 월~토 11:00~19:00
○ 휴관일 : 일요일 및 공휴일
○ 전시기간 : ~7월 9일까지
○ 입장료 : 무료
○ 홈페이지 : http://www.space22.co.kr/

■ 조형아트 서울 2020 (PLASTIC ART SEOUL 2020) 
○ 소개 : '바람이 불어도 가야한다' 
○ 장소 : 서울 강남구 COEX B Hall
○ 관람시간 : 6/18(목)~20(토) 11:00~19:30분, 6/21(일) 11:00~17:00
○ 입장료 : 일반 10,000원, 학생 8,000원,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무료 관람
○ 홈페이지 : http://www.plasticartseoul.com/default/index.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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