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현천, 꽃폭포가 흐른다!
발행일 2020.06.04. 11:17
꽃폭포가 흐른다.
폭포에 꽃잎이나 꽃송이를 띄웠나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 가서 보면 붉은 꽃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듯하다. 인공적인 조경이지만 정말 예쁘다. 발상이 근사하다고 생각하며 한참을 바라보았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당현천에 조성된 꽃폭포다.
당현천에 붉은 꽃폭포가 흐른다 ⓒ김명옥
6월이 시작되는 당현천에는 들꽃과 노란 금계국이 가득 피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자유롭게 여행을 떠나기가 부담스러운 시기에 주민들은 당현천 꽃길에서 산책도 하고, 운동도 하고, 아름다운 꽃들도 보며 위안을 받고 있다.
산책로에 조성된 정원 ⓒ김명옥
당현천은 중랑천의 제1지류로 수락산에서 발원하여 남서쪽으로 뻗은 유로를 따라 흐르는 하천으로 노원구 상계동과 중계동을 지나 중랑천으로 흐른다. 노원구 상계동의 당고개에서부터 내려오는 물줄기가 당현천의 본류다. 아파트 단지 사이를 흐르는 당현천은 6.12km의 하천으로 중랑천의 지류 가운데 우이천 다음으로 규모가 큰 하천이다. 1983년 12월부터 대대적인 하천 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지속적으로 정비를 단행했다. 이제는 당현천의 산책로와 자전거길을 따라 정원이 조성되어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장소가 되었다.
당현2교와 당현3교 사이에 꽃 융단이 깔렸다 ⓒ김명옥
지하철 7호선 중계역을 나가면 당현천 위에 놓여 있는 다리가 당현2교다. 당현2교와 당현3교 사이에 조성된 정원이 꽃폭포 정원이다. 어린이 교통공원 맞은편이다. 이곳에서 꽃폭포와 꽃융단을 볼 수 있다.
당현천의 꽃 융단 ⓒ김명옥
꽃폭포 정원을 지나 중랑천 방향으로 걸어가면 당현3교부터 중랑천까지 들꽃 정원이 이어진다. 붉은색, 분홍색, 흰색의 양귀비꽃과 안개꽃, 금영화, 개망초 등 다양한 꽃들이 어우러져 바람에 소담하게 흔들거린다.
들꽃정원에 핀 꽃양귀비와 들꽃 ⓒ김명옥
당현천 주변에는 금계국의 노란 물결을 이루고 멋진 자태의 수양버들도 만날 수 있다. 흐르는 물길에는 갈대가 자라고, 중랑천에 서식하는 새들의 모습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새들이 찾아와 당현천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김명옥
코로나로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해야 하는 시기이다. 당현천의 아름다운 꽃길을 걸으며 마음의 따뜻함을 담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당현천 들꽃정원
○ 위치 : 서울 노원구 상계동
○ 교통 : 7호선 중계역 1번, 6번 출구
○ 문의 : 02-2116-0653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