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둘레길 6코스 '안양천' 구간에서 소확행!

시민기자 박리현

발행일 2020.05.28. 00:00

수정일 2020.06.01. 13:30

조회 350

서울둘레길 6코스는 석수역부터 가양역까지 총 17.8km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생태를 배우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자연생태탐방로이다. 안양천 코스는 평평한 길을 따라 하천과 강을 끼고 걸어 다른 코스들과는 색다른 매력이 넘친다. 구일역에서 내려 안양천을 방문해보았다.


서울의 하천과 한강을 바로 지척에 두고 걷는 안양천 코스는 탁 트인 시원한 조망이 일품이다. 무엇보다 곳곳에 지하철이 있어 접근성이 탁월한 게 장점이다. 걷다가 피곤해지면 곧바로 지하철을 탈 수 있고 화장실 등을 이용하기에도 좋다. 먼저 구일역 1번 출구에서 나오니 서울자전거 따릉이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구일역에서 서울자전거 따릉이를 대여 할 수 있다.
구일역에서 서울자전거 따릉이를 대여할 수 있다. ⓒ박리현

필자가 도착했을 때 이미 많은 자전거가 대여된 모습이었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교통비도 절약하고 무엇보다 대기오염이나 교통체증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이다. 구일역의 따릉이를 이용해 안양천을 둘러보려면 따릉이 어플(https://www.bikeseoul.com/)을 이용해 잔여 자전거가 있는지 미리 확인하는 편이 좋다. 인기가 많아 품절이 될 때도 많기 때문이다.


많은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거나 체조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안양천 쪽을 바라보는 순간, 저 아름다운 경관을 보면서 운동을 한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싶었다.


자전거를 타거나 걷기 운동을 할 때 숨쉬기가 불편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모습이었다. 한 명 한 명 시민 모두가 코로나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마음이 뿌듯해졌다.


운동하고 목이 마를걸 대비하여!

운동하고 목이 마를 때 이용할 수 있는 음수대 ⓒ박리현

걷거나 운동을 하면 목이 마르기 마련인데, 이를 대비해 음수대가 설치된 모습을 보니 시민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다.


안양천 체육시설을 시민들이 즐기고 있다.
시민들이 안양천 체육시설을 즐기고 있다. ⓒ박리현


안양천은 풍경만 아름다운 게 아니다. 풋살장과 농구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자리해 시민들의 건강한 일상을 지켜주고 있다. 한 눈에 보기에도 깔끔하게 정돈된 체육시설은 지난해 6월 개장한 뜨끈한 시설로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안양천 풋살경기장은 대관이 가능한데, 온라인으로 예약신청을 하며 이용요금은 무료이다. 이용시간은 2시간(8시~10시, 10시~12시)이며, 신청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http://yeyak.seoul.go.kr)에서 가능하다. 현재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대관은 어려우나 개방이 되어 있어 사용은 가능하다. 


농구장은 특성상 대관신청 없이 상시 무료로 개방한다. 개방시간은 하절기  08시~23시, 동절기는 08시~22시에 운영한다.


두 개의 스포츠 시설를 이용할 때는 영리를 목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되며, 쓰레기는 반드시 수거해 반출하고, 흡연 및 화기사용, 음주 및 고성방가는 일체 금지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구로구 체육진흥과 02-860-2023로 문의하면 된다. 


안양천, 멋진 자연 속에서 힐링 시간을 가져보자.
안양천, 멋진 자연 속에서 힐링 시간을 가져보자. ⓒ박리현


안양천을 다녀온 후, 마음이 다소 평화로워지는 것 같다. 현재 세상이 많이 혼란스럽고 필자 역시 바쁜 일상생활로 인해 고민이 많았는데 이렇게 푸르른 자연 속에서 머물러 보니 힐링의 시간이 되었다. 아무쪼록 얼른 코로나 19가 종식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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