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떠날 날을 꿈꾸며' 여권‧긴급여권 발급 방법

필자는 올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여권을 새로 발급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계획이 무산되었다. 필자뿐만 아니라 올해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이들이 많았을 것이다. 안타깝지만 지금은 국내외 이동을 자제할 때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거나 권고가 완화된 후에 추억을 만들어도 늦지 않다. 코로나19 종식 후 미뤄두었던 여행을 바로 떠날 수 있게 여권 발급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구청에서 여권 및 긴급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성북구청의 여권민원실(좌) 테이블에 구비된 여권 신청 서류 (우) ©홍수지

일반여권 발급 방법

일반여권을 발급받는 것은 간단하다. 번호표를 뽑고 서류를 작성하고 대기하다 순서가 되면 서류를 처리해 준다. 담당 직원이 알려주는 날짜에 여권 신청 접수증과 신분증을 가지고 재방문해 여권을 수령하면 된다. 우편 수령도 가능하다. 일반여권 발급 기간은 영업일 기준 5일이다. 

● 준비물 : 신분증, 여권사진 (단, 여권 유효기간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경우 기존 여권을 지참해야 한다. 천공 처리 후 돌려준다.)
● 수수료 : 복수여권 (10년, 18세 이상 기준) 24면 - 50,000원  / 48면 - 53,000원

긴급 여권 신청 서류 ©홍수지
 

긴급 여권 발급 방법

긴급한 사유로 48시간 내 발급 가능한 긴급 여권도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발급받기 위해서는 신청 요건이 맞아야 한다. 

○ 발급대상1 (48시간 내 발급)

- 여권의 자체 결함 등 여권 사무 대행기관의 행정착오로 여권이 잘못 발급된 사실을 출국이 임박한 때에 발견하여 여권 재발급이 필요한 경우
- 유효한 여권을 소지하지 않은 민원인 중
▪ 국외에서 가족 또는 친인척 등의 사건·사고로 긴급히 출국해야 하는 경우
▪ 기타 인도적 사유나 사업상 급히 출국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 발급대상2 (48시간 내 발급 불가)

- 여권 분실로 인한 재발급 신청자
- 본인 확인이 불가능한 사람
- 신원조사 미회보자
- 국외여행허가 미취득 병역대상자

○ 준비물
· 여권발급신청서
· 여권용 사진 1매 (6개월 이내에 촬영한 사진)
· 가족관계기록사항에 관한 증명서
· 신분증
· 병역관계 서류(→일반여권-현역 및 대체의무 복무중인 자 표 참조)
· 긴급 여권 발급 신청 사유서
· 진단서 또는 의사소견서 등 인도적 사유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
· 상대측의 초청장 또는 사전 업무협의 메일 등 사업상 긴급한 사유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 재직증명서, 출장명령서 또는 품의서, 사업자등록증(개인의 경우) 각 1부
· 항공권 사본
· 수수료

○ 접수처 : 전국 여권사무 대행기관

○ 접수시한 : 당일 15:00 이전(신청인의 신청에 따른 담당공무원의 접수 처리가 완료되어야 함)

○ 수수료 
긴급 여권의 경우 비전자 단수여권이다. 비전자 단수여권은 RFID 칩이 내장되어 있지 않은 여권이다.
비전자 단수여권 발급 수수료(48,000원)와 국제교류기여금(5,000원)을 합하여 53,000원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는 국민들의 여권관리 경각심을 키우기 위함이다. (국제교류기여금의 경우 복수여권:15,000원/ 단수여권: 5,000원)

단, 여행 목적이 여권발급 신청인의 친족이 사망하거나 위독한 경우 등 본래의 목적인 긴급한 사유로 인한 것이라고 외교부장관이 인정하는 경우에는 20,000원(국제교류기여금 5,000원 포함)을 적용한다. 긴급 여권 신청 시 긴급한 사유 증명에 필요한 사망증명서 또는 상해진단서 및 입원증명서류 등을 제출해야 한다. 사전 제출이 어려운 경우 53,000원을 징구하며 발급일로부터 6개월 이내 상기 서류 제출 시 차액(33,000원)을 환불받을 수 있다. 기타 여권사진 및 기타 세부사항은 외교부 여권안내홈페이지(https://www.passport.go.kr/new/)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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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어 평범한 일상을 되찾길 희망한다. 그전까지 전국 곳곳에서 힘쓰는 의료진들을 위한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마스크 착용 및 올바른 손씻기를 실천해야겠다. 국가의 예방 지침은 자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서로를 위한 배려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새로 발급받은 여권을 가지고 여행 떠날 순간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