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않았던 휴식기, 나를 돌보는 시간

시민기자 김효리

발행일 2020.04.02. 15:49

수정일 2020.04.02. 16:48

조회 123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새학기의 설렘을 품고 있는 3. 그러나 올 3월은 상황이 다르다. 코로나19 사태로 개강이 계속 연기되면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있다. 길거리는 한산해졌고 긴급재난문자는 요란하게 일상을 깨운다. 이 모든 상황이 빨리 끝나길 바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지만, 집에서만 보내는 시간이 답답하기만 하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지금은 온전히 나에 집중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숨가쁘게 살아온 많은 사람들에게도 이러한 휴식과 자기 계발의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을까. 집에서 충분히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필자의 팁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마음껏 취미를 가꿀 수 있다. 평소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등 손으로 끄적거리는 것을 취미로 삼고 있는 필자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원없이 쓰고, 그리는 중이다.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여유롭게 글을 쓰다 보면 절로 힐링이 된다. 요즘처럼 단조로운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는 취미만한 게 없다. 딱히 취미가 없다면 이번 기회에 새로운 취미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취미라고 거창한 게 아니다. 미뤄뒀던 책읽기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

 

요리 역시 새로운 취미로 도전하기에 좋다. 온라인으로 식재료를 주문하거나 집 근처에서 간단한 장을 봐서 시작할 수 있다. 특히 요리는 시간이 걸리기에 시간을 보내기에 아주 좋다. 맛있는 식사를 하고 설거지와 뒷정리까지 마무리하고 나면 시간이 훌쩍 지나있다. 조리하면서 느끼는 뿌듯함은 덤이고, 직접 요리한 음식을 가족들과 함께 나누면 기쁨은 배가 되는 효과가 있다.

 

글, 그림, 요리 등 여유롭게 취미생활을 즐기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다.
글, 그림, 요리 등 여유롭게 취미생활을 즐기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다. 
©김효리

 

예기치 않게 얻게된 이번 '휴식기'는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최적의 기간이다. 스스로를 돌아보거나, 앞으로의 계획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대학교 3학년이 된 필자의 경우, 가깝게는 이번 학기 학업계획을 세우고, 조금 멀게는 남은 대학 생활 및 졸업 후 계획을 세우면서 진지하게 진로 고민을 하고 있다. 자기계발을 통해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더욱 값진 내일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도 느낄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활동량이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기에 딱 좋다. 아침 저녁 스트레칭 같은 부담 없는 운동을 하며 건강을 챙기도록 노력해야 한다. 요즘에는 계단 운동이 인기다. 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외부 공기를 쐬고 운동효과까지 챙길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운동이다.

 

이처럼 하루하루 스스로를 챙기며 집에서도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코로나19의 경우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서울시는 많은 인구가 밀집되어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여타의 지역보다 더욱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이 강조되고 있다. 하루 빨리 이 사태가 종식되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답답하게 느껴지고 있다. 강제적이지만 이 휴식을 통해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다고 생각해보면 어떨까. 작은 생각의 차이지만 보다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줄 것이다. 필자가 직접 실행 중인 지극히 평범한 팁들을 소개해 보았는데, 슬기로운 집콕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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